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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담담] 생명보다 정권 유지?! 탈북민 의가사 본 북한 의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6-18
조회수
217

조수빈: 안녕하세요 통일담담 아나운서 조수빈입니다
저희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북한 의료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있는데요
오늘도 최정훈 박사님 이정하 학생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정훈
청진의학대학 임상의학부 졸업
대한 의사 협회 정회원

이정하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최정훈, 이정하: 안녕하세요
조수빈: 지난시간에 흥미진진하게 어떻게 탈북을 하게 되었는지 의사로써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들어봤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그 말씀을 듣고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는데 아버지 유골은 가지고 오셨습니까?
최정훈: 예 당연하죠!
조수빈: 그게 되나요?
최정훈: 저는 했어요!
조수빈: 산 사람도 오기 힘든데...
최정훈: 그러니까요(새삼 기억나는...) 아버지 유골을 메고 아이도 데리고
(정말 대단)
최정훈: 어머니 손 잡고 강을 넘어서 중국과 라오스와 태국을 넘어서대한민국에 들어왔는데
조수빈: 아버지는 한국땅에
최정훈: 그렇죠

통일 담대한 담화
북한의 보건 의료 실태, 두 번째 이야기
조수빈: 탈북 후 한국에서 의료인으로 살게 되었는데요 남과 북의 의료 현실은 너무 차이가 클 것 같아요
저희가 모르지만은 어떤 경우가 가장 크게 느껴지셨어요?

Q. 남북의 의료 현실 차이는?
최정훈: CT,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이 한국에 많다는것을 듣고 오긴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보는 것하고 들은 건 차이가 크잖아요. 와서 보니까 없는 장비가 없잖아요
그럼 내가 마음먹고 검사는 다 할 수 있어요 그거야 천국이죠 북한에는 장비가 없으니까 의사들이
실력 하나뿐 그만큼 내가 CT가 되어야하고 내가 MRI가 되어야하고
조수빈: 내가 X-ray 되어야 하고
최정훈: 내가 X-ray 되어야 하고 이게 안되어도 어쩔 수 없이 환자를 보고 진찰을 해서 진단을 추정하거나 맞춰서 진료해야 되잖아요
조수빈: 그건 의학이 아니고 주술 아닌가요? 주술사들이 하던거
최정훈: 아니에요 다름대로 진단 방법이 있어요 그만큼 책을 많이 보고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거에요
조수빈: 오히려 장비가 있으면 장비가 착착 해줄텐데
최정훈: 그렇죠 쉽잖아요 그런데 그게 북한 의사들은 내 머리에 있는 지식만으로진단하고 치료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한국에 오니까 너무 좋잖아요
조수빈: 북한에서 보니까 사망율 1위가 심혈관질환, 뇌졸중 이런게 많다고하는데 북한에는 구급차도 없을 것 같거든요. 한국하고는 많이 다르죠?

Q. 북한의 위급상황 대처는?
최정훈: 그렇죠 북한은 일단은 한국은 국민이 주인이 된 국민을 위한 나라잖아요 북한에서는 일단은 북한주민을 위한 최고의 나라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와는 정반대 입니다.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나라가 아니라 주민이 죽어도 방치하는 곳 북한도 나름의 구급 시스템이 있어요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는데 작동이 안한다는게 중요한거죠 절대다수의 북한 주민은 장마당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데 하루 벌어서 하루 살아요 그런데 살다가 병에 걸렸어요 약을 쓰거나 수술을 하거나 해야 되잖아요 자기가 본래 먹고 살던 버는 건 엇비슷한데 아프면 (벌이가) 적어지겠죠 그런데 아프면 나가는 돈은 배로 많아져요 그러면 나는 먹는걸 줄여야하냐 치료를 해야하냐 선택이 달리잖아요 아에 치료를 단념하는거죠
조수빈: 그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북한이 워낙에 약이 귀해서 의사들이 역할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까 아편을 많이 한다는데 그때 계실때는 어땠습니까?

Q. 북한의 마류 거래 실태는?
최정훈: 아편이 사용화 되고 있는것은 옜날부터 그랬고요
조수빈: 옜날에도
최정훈: 가장 단적인 사례가... 설사를 하잖아요 약 먹어도 잘 낫지 않거나 약이 없으면 그냐 흔하게 하는 민간요법이 아편을 태워서 재를 물에 타서 먹는거죠
조수빈: 어디서 구해요?
최정훈: 아 북한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북한 전역에 양귀비 재배를 하고 있어요
조수빈: 불법이 아니에요?
최정훈: 그거는 국가가 하는거고 개인이 다루는 건 불법이지만 개인들도 자기네 텃밭이라던가 이런데 몇그루 정도는 모르게 소문 안나게 심어서 키울 수는 있거든요 거기서 진 따서 모아가지고 가지고 있다가 약으로 쓰는 거죠
조수빈: 약이 없으니깐 아퍼서 아편을 이게 중독 증세가 있잖아요
최정훈: 그렇죠
조수빈: 처음에는 아파서 조금씩 하다가 손을 대다보면은 사회가 붕괴되지 않습니까?
최정훈: 북한 사회가 이런 안 좋은 풍조들이 만연되어 북한 정권도 골머리를 앓는 그런 상황입니다
조수빈: 계실때보다 들으시기에 마류 거래현황 더 나빠졌습니까?

북한도 마 문제로 골머리?… 강화도서 2300명 투여분 필로폰 소지 북 남성 시신 발견
2023-05-27 매일 경제

양강도는 아편, 함경도는 필로폰… 북 최고 수출품은 핵이 아닌 마이다
2024-04-30 조선일보

“북한, 마, 미신, 남한 녹화문 시청 등 이유로 처형 늘어”
2024-01-10 문화일보

최정훈: 더 심해진 거죠
조수빈: 궁금한게 건강보험체제로 의료체계를 지탱해 나가고 있는 국가고요 북한은 무상의료를 내새웠습니다 애초 설계할 때는 북한 주민을 위해서이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Q. 북한 ‘무상치료제’의 목적은?
최정훈: 그렇다고 북한 주민들도 알고 있고 외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북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역사를 보면 과거 무상의료부터 보게되면 무상의료가 6.25때 나온거에요 1953년도 그때 당시 6.25 남북한 전쟁 했잖아요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져가지고 서로서로 큰 진전이 없을때 였어요 그때 북한 김일성이 북한 주민에게 정권 차원에서 승리의 의지를 다진다, 충성을 고취한다는 차원에서 무상의료를 선물로 제시한 거예요 예방의학이 또 이제 북한 보건의료의 양대산맥중 하나인데 예방의학도 60년대에 나온 거예요
1950년대 말을 전후로 해서 중국과 소련의 국경분쟁을 계속 했어요
그리고 1953년 구소련의 스탈린 사망 이후 흐루쇼프가 들어서면서 북한 정권을 압박하고 독재하지 마라 중국도 나름대로 하다보니까 김일성이가 정권의 위기를 느껴가지고 그때 60년대 초에 어떤 정책을 하나 제시했어요 경제국방 병진노선 경제와 국방을 동시에 밀고 나간다 취지는 이런데 이것이 실현 가능하냐 가능하게 만들려면 건강한 노동력이 밤과 낮으로 필요했어요
조수빈: 아...! 사람이 필요하다!
최정훈: 그것도 건강한 노동력! 그때 나왔던 구호가 한 손에는 총을 한 손에는 마치(망치)를
노동자가 총과 망치를 들고... 일 안 할 때는 군사훈련을 해야 되는 거예요
조수빈: 아. 사람을 사람취급하는게 아니네요 이거는
최정훈: 하루 3교대를 하면서 혹사해야 되는데 이걸 하려면 건강한 노동력이 필요하잖아요 그러면 앓기전에 병들기 전에 미리 안아프게 한다 이게 취지가 이거에요
조수빈: 그러면서 생생내고
최정훈: 그렇죠
조수빈: 코로나19 때도 김여정을 비롯해서 고위 간부들이 가정에 상비약을 하사했다는 보도가 많았거든요 그것도 예방의학 차원이었던 거잖아요 그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Q. 코로나19 당시 상비약 배포 이유는?
최정훈: 그건 예방이라기보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까 두 가치 자원 민심이 동요하니까 그걸 잠재우기 위해서 애민정치죠 하나는 쇼하는 모습을 보여준거고 하나는 실지 북한 주민들이 평양에 사는 주민들이 그래도 괜찮게 사는 사람들인데도 그런 일반적인 상비약조차 없다
조수빈: 정하 씨는 3학년 이니까 새내기 였을 때는 한창 코로나19가 심했을 때였잖아요 그때 어땠어요?
학생이긴 했지만
이정하: 사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언제 새로운 질병들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그럴 때 얼마큼 제 역할을 해낼 수 있고 의료체계가 어떤 식으로 개선돼야 할지 같이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수빈: 한국은 어떤 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3년 동안 있어 보니깐,북한 얘기 들어보니깐 개선할 게 없나요?
이정하: 북한에 비해서는..
조수빈: 다른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궁금한거 없을까요?
이정하: 의사면허를 한국에서도 취득하셨는데 남북한에서 의사가 되는 과정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북한 간호사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북한 의료진 수는 많이 부족하지 않은지도 궁금합니다

Q. 의사가 되는 과정의 차이?
최정훈: 일단 의대가서 똑같아요 배우는 의사로서 알아야하는 지식 차원에서의 과목은 엇비슷해요 사실은
조수빈: 6년이죠?
최정훈: 네 6년 그리고 기초의학, 임상의학 나눠서 배우고 실습도 하고
조수빈: 한국처럼 인턴, 레지턴트, 그리고 전문의 따고?
최정훈: 그렇지는 않아요 의대를 졸업하고 배치받은 과에 가는 거고 인턴, 레지 제도는 없는데 대신 졸업해서 3년에 한 번 시험을 치뤄야해요 3년에 한번씩?

(그것도 만만치 않겠다)
최정훈: 졸업하면 6급 그뒤로 5급 4급 3급 올라가는데 시험으로 진급이냐 유지냐 아무튼 시험을 쳐야해요
조수빈: 간호사는 어떤가요?

Q. 북한 간호사 시스템은?

긴장
북한에 간호대학은 없어요
최정훈: 북한에는 간호대학이 없어요
(그렇 구나)
최정훈: 간호원 학교가 있어요 제일 긴 게 2년 과정이 있고
조수빈: 북한에서는 2년 공부가 끝이라는데 억울하지 않아요?
이정하: 그러게요
조수빈: 한국은 몇 년 과정이에요? 전 잘 몰라가지고
이정하: 저희는 4년 정도 공부하지만 사실 임상에 나가서도 대학원에 다녀야지 수호사 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조수빈: 수호사가 되려면 학위가 더 필요한가요?
이정하: 보통 석사, 박사과정을 밟는 것 같아요
조수빈: 그럼 의사 과정 만큼 긴 기간이네요
최정훈: 남북한의 의사보다는 간호사가 더 차이가 많은 것 같아요 교육기간이나 내용, 과정, 과목이...
북한 간호사들은 독립적으로 간호사로써 의료활동을 하기에는 미미해요 모든것들이
최정훈: 남한 간호사는 독립적인 활동 영역과 공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조수빈: 저희가 지난 시간에 북한 의사 생활이 어떠하였는지 충분히 들었거든요 어떠할때 보람 느끼세요?
나 한국에서 의사하길 잘했다

Q. 탈북 후 한국 의사로서의 보람은?
최정훈: 음~ 환자들이 좋아하잖아요 고정 환자 생기고 고정환자 생겼다는거는 늘 나를 찾는 환자가 생겼다는 건
조수빈: 나를 믿으니까
최정훈: 제가 좋으니까 오는 거잖아요 다른 병원에 갔다가 낫지 못해서 왔는데 와서 나았을 때
그때가 가장 자긍심이 있죠
조수빈: 저도 선입견이 좀 있었나 봐요 북한에서 의사였다고 해서 막연히 왠지 북한 의사 실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말씀들어보니깐 맨눈으로 하던 스나이퍼가 진짜 최점단 무기를 드니깐 정말 날아다니는 기분으로 진료를 보실 것 같아요
최정훈: 그렇죠 다 있잖아요 내시경있지 CT 있지
조수빈: 솔직히 내 실력이 더 늘었다?
최정훈: 그쵸
조수빈: 북한의 의료 체계가 고칠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꼭 고쳐야 되겠다면요?

Q. 북한의 의료 체계, 바뀌어야 할 점은?
최정훈: 본질적인 문제 정권 유지를 위한 보건의료 시스템이 아니고 북한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보건의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상의료는 허구예요 유상의료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북한 주민과 의사들이 알아서 하고 있고...
북한정권은 무상의료라고 자랑하고 있고 그 뒷면에서는 이런현상이 벌어지고 있잖아요결국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정답이라는 거죠
조수빈: 남북 의학용어사전 편찬에도 참여했고 한국과 북한의 의료상황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저도 진료를 가고 싶을 정도로 명의 일것 같아요 첨단 무기를 손에 쥐셨으니까 앞으로는 어떤 활동 하실 껀가요?

Q. 앞으로 계획은?
최정훈: 앞으로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진료를 여전히 할것이고요 사회적 활동으로는 북한 주민을 위한 보건 의료, 의사로서 가장 바라는 목표가 통일 한국인데 건강한 통일 한국을 위해서 의료인으로서, 북한 출신으로서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조수빈: 이정하 학생은 두회에 걸쳐서 함께 했잖아요 어땠어요?
이정하: 평소에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요
갑작스러운 통일은 의료계에서도 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전에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게 앞으로의 통일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수빈: 야 말잘한다 오늘 최정훈 박사님과 함께 북한의 의료 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봤고요 생명이 우선이다 라는 생각이 북한에도 전해졌으면 합니다
저희는 다음시간에 더 재미있는 주재로 찾아오겠습니다
통일 담담

통일 담대한 담화
PD 심영규 / 작가 김혜련 / 촬영 최준우 이호진 이희은 / CG 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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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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