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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담담] 병원 대신 장마당으로(?) 북한 무상치료제도의 진실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6-11
조회수
267


조수빈: 안녕하세요 통일담담의 아나운서 조수빈입니다 저희가 오늘 북한의 의료체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북한의 무상 치료제도를 내세우면서 세계에서 북한 의료체계가 최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2024년 북한의 의료현실의 진짜 모습은 어떨가요
오늘 통일담담은요 최정훈 박사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정훈 박사
청진의학대학 임상의학부 졸업
청진시 신암구역병원 신경과장
대한의사협회 정회원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객원연구원

최정훈: 네 안녕하세요
조수빈: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이정하씨도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이정하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이정하: 반갑습니다

통일 담대한 담화

지난해까지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애초 ‘제로 코로나’를 주장했던 북한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으로 건국 이래 대동란을 겪었는데...
무상치료제도 대신 ‘장마당’이 약국이 된 북한의 의료현실
과연 북한은 현행 의료 체계로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책임질 수 있을까?

통일 담대한 담화

조수빈: 최정훈 박사님을 모신 이유가 있어요 북한에서도 의사였고 한국에서도 의사입니다
최정훈: 네 저는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났고 청진의학대학을 졸업하고 신경내과 의사를 하다가 청진철도국 위생방역소에서 전염병을 전담하는 의사로 근무하다가

좌측 오디오에 맞춰 순차 발생
함경북도 청진 출생
청진의학대학 졸업
청진시 신암구역병원 신경과장
청진철도국위생방역소 역학의사

최정훈: 한국에 온 이후 북한 관련해서 여러 연구를 하다가 남한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현재 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수빈: 와 북한에서 전분야를 다 하셨네요
북한에서 전천후로 활동했던 의사였네요!
조:북한에서 의사와 한국에서 의사 좀 다르다고 들었거든요. 사회적인식이

Q. 남북 의사의 사회적 인식 차이?
최정훈: 그렇죠 비슷하면서도 다르죠 독재국가에서는 최고의 직업이 권력기관에...
조수빈: 공산당에서 간부 하는 거?
최정훈: 당이나 정보기관의 요직에 있는 걸 최고의 직업으로 친다면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전문직이 제일 우대하는 직업이죠
조수빈: 사자 직업 대한민국에 와서 생활도 좋아졌겠지만 사회적 지위도 좀 올라가신 거네요?
최정훈: 북한보다는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
조수빈: 궁금한 게 북한에서 의사를 하셨어도 한국에서 다시 의대를 다녀야 하나요?
최정훈: 북한에서 의사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학력이 인정됩니다. 학력이 인정되면 면허취득을 위한 국시를 쳐야 하는데 그것을 보기 전에 남한에서 의사를 할 수 있는 실력이 되는지 인성이 되는지 여러가지 그외 자질이 되는지 그것을 보는 시험이 있어요 면접시험이 있는데 그것을 통과해야 국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집니다
조수빈: 우리 학생이 간호학과 다니고 있잖아요. 몇 학년이에요?
이정하: 3학년입니다
조수빈: 어후 (세월의 아쉬움을 포효 중) 나이차이
우리 제작진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북한에서 간호사는 어때요?
최정훈: 간호사도 괜찮은 직업이죠 괜찮은 직업이고 젊은 여성이라던가 부모들도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는 맞죠
조수빈: 오늘한번 북한과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진짜 다른지 비슷한점이 있는지 한번들어보도록 할께요 오래된 일 같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그늘속에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이 고생을 했는데
최정훈 박사께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어떤지 보건 문화가 어떤지 예측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실 북한정권이 겉으로는 무상진료를 내새웠지만은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붕괴 되었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Q. 북한 의료 상황은?
최정훈:그렇죠 1990년대 중반 3백만의 아사자를 발생시켰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북한의 무상의료가 붕괴됐거든요 그때 배급제도 붕괴 되면서 그 이후에 북한에 여러가지 난관들을 겪다가 코로나 시기에 북한 정권이 추구하는 보건의료체계 보건정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는 거죠
조수빈: 코로나19 같은 상황에서 환자들이 몰려와요 그런데 무상의료 체계에요 의사들은 굉장히 고강도 노동을 하는 셈이잖아요 전혀 보상이 없는 건가요?
최정훈: 그렇죠 보상이 없죠!
조수빈: 약이 없으면 또 어떡하나요?
최정훈: 약이 없으면 환자들은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서 어떤 약이 필요할 때 장마당이나 약국에서
자비로 돈을 주고 사야 되는 거죠
조수빈: 처방전 있어도 약을 구해야
최정훈: 그렇죠 중국 국경이 봉쇄 되어가지고 약같은것이 절품이되어가지고 상당히 북한주민들이 큰 곤욕을 치루었죠
조수빈: 솔직히 사람들 사는 게 다 비슷한 면들이 있잖아요 무상의료체계라고 하면 나 너무 치료를 받고 싶어 솔직히 뇌물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을 주면서 세치기를 할수 있을거 같거든요

Q. 무상의료 실제 모습은?
최정훈: 그렇긴하지요 북한에 무상의료가 붕괴됐던 90년대 이후로 환자들이 병원에 갈 때 의사한테 담배라든가 여러 가지 다른 것들 대가를 지불하고 진료를 보는 문화가 자연적으로 장착이 된 거죠
조수빈: 하라고 하는게 아니고
최정훈: 네 그렇죠 내가 미안하니까
조수빈: 사람의 본능인거죠
최정훈: 그렇죠
조수빈: 최박사님은 의사이실때 북한의사 이실때 나이가
최정훈: 30대
조주빈: 솔직히 내가 이런거 받아봤다
최정훈: 많이 받았죠
조수빈: 모받으셨어요?
최정훈: 담배가 제일 많죠
조수빈: 몸에도 안좋은데 담배를
최정훈: 그게 북한에서는 그냥 돈주기는 모하고 그래서 담배가 그나마좀 인사하는 차원에서 재미있는 풍경이 병원정문앞에 담배 장사꾼들이 있어요 환자는 들어가서 사고 저녁에 퇴근할때 판매원한테 담배 넘겨주고 이렇게 도는
조수빈: 그 안에서
최정훈: 북한 병원 앞에가면 볼수 있는 흔한 환경이죠
조수빈: 요새는 그 병원근무 시작을 아직 안했겠지만 옛날에는 작은 성의 표시를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진짜 그런 거 없죠?
이정하: 네!
조수빈: 섭섭하지 않아요?
이정하: 아무래도 동등하게 환자를 대하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조수빈: 교수님들도 당부를 하시나요?
이정하: 따로 당부하지는 않으시고
조수빈: 한국 사회에서는 상식!
궁금한 게 의사들이 월급은 있을 거 아닙니까 어느 정도 받아요?
최정훈: 두 가지를 국가로부터 보상받고 병원을 지켜야 하는 거예요. 환자를 무상진료 하면서 그런데 두가지가 하나는 월급, 하나는 배급이잖아요 배급은 이미 붕괴된 지 오래고 월급은 형식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조수빈: 얼마 줘요?
최정훈: 실제 월급으로 생활할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 아무리 북한에서 월급이 제일 높은 의사라도
0.5불이 안 돼요
조수빈: 0.5불이 얼마죠? 0.5불이 안된다고요? 1달러가 안된다고요?
최정훈: 북한기준으로 봐도 아무리 월급이 높은 의사라도 월급으로 쌀 1kg 사기 힘들어요
조수빈: 0.5불이면 한 700원이거든요?
최정훈: 그렇죠
조수빈: 한달월급 700원 받으신다고요?
최정훈: 명목상의 월급이 실 소득상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에요 북한 정권이 사회주의를 강조하면서 실행해 왔던 무상진료의 허구성이 낱낱이 보이는 부분이죠
조수빈: 7만원도 아니고 7백원이에요 한달일해서 의학공부 하려면 정말 어렵죠
이정하: 네
조수빈: 어느정도 어렵습니까?
이정하: 배우는 내내 그리고 졸업해서도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난이도입니다
조수빈: 내가 왜 이과를 갔을까 가끔 후회도 되죠?
이정하: 시험 기간에 살~짝
조수빈: 의학이 정말 어려운 과목이잖아요 의사를 배출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힘든 작업일 텐데
월 700원을 준다고요?
최정훈: 그렇죠
조수빈: 그러면 명함은 의사인데 사실상 담배 장수네요
최정훈: 하하하하하하
조수빈: 사실상 그렇게 되네요 들어보니까 어때요?
이정하: 사실 생명을 다루는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데요
북한의 무상의료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실이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더욱 척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조수빈: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정신을 실천하라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최정훈: 그래도 북한 정권은 강요하잖아요 '정성운동’이라고 환자가 잘못되면 의사의 책임이니까 열과 성을 다해 어떡하든 살려내라 너의 뼈와 살점을 바쳐서라도
어이없음
조수빈: 안되면 자기 피를 뽑아서라도요?
최정훈: 그렇죠!
조수빈: 의대에서 뭐 하러 공부할까 싶기도 합니다

Q. 북한에서 의사가 되는 과정?
최정훈: 일단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해요 (양의사의 경우) 6년 과정을 거쳐야 되고 3년정도는 기초의학 생리, 해부학 같은 기초의학 3년정도 배우고 4년 부터는 임상의학 병원에 가면 진료를 보잖아요 그런과들 해당하는 지식을 습득하는 그 과정을 3년배우고 토탈 6년정도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할때 시험을 치고 면허를 취득하고 의사가 되는거죠
조수빈: 한국에서는 최고로 머리 좋은사람들이 의대를 갔단말이에요 북한도 그렇습니까?
최정훈: 그건 살아보시면 어느 나라나 다 똑같죠
조수빈: 의학이 어려우니까?
최정훈: 의학은 하고 싶어서 하겠지만 내 실력이 따라가야 하잖아요 공부가 따라가기 힘들면 의사로서 일을 할 수가 없으니까
조수빈: 어? 학교다니실때 공부 잘하셨겠네요 얼마나 잘하셨습니까?
최정훈: 그냥 탑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수빈: 수석?
최정훈: 그렇죠
조수빈: 왜 의사를 해야하겠다고 생각하셨어요?

Q. 의사를 하게 된 이유?
최정훈: 아버지가 의사였으니까...!
아버지가 신경과 의사였어요 저랑 같은 대학 같은 학부 졸업생인데 어릴 때부터 뛰어놀던 곳이 병원이고
제가 가장 많이 봤던 모습이 우리 아버지 같은 의사들이 환자들을 진찰하고 진료하고 낫게 해주는 이런 모습이었거든요 저거 참 좋은 직업이다 또 익숙하고 그렇게 했다가 이제 그러다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북한에서 점점 생활고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굶어 죽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의사가 돼서 뭘 하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이거 아닌거 같은데 그때 참 고민이 많았어요 의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재일교포 출신이라서...
조수빈: 북한에서 재일교포는 상당히 성분이 나쁜 편이잖아요
최정훈: 처부터 나쁜 건 아니었어요
김일성이가 일본에서 민족의 대이동이니 모니 해가지고 북한정권 사회주의등을 선전을 하려고 했는데 제일교포들이 북한에가서 보니까 선전한거라는 너무 다르고 이런데가 다있어? 하면서

재일교포 북송 사건
1959∼1984년 조선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을 동원해
재일교포 약 9만 3천 명을 입북시켰던 사건

김일성 정권의 선전과 달리 대부분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적대 계층으로 분류

최정훈: 모여서 김일성에 대한 욕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재일교포)를 감시하고 실제 발언이나 행동하는 사람들을 잡아넣으라고 해서 그때 수용소에 간 사람들 많았어요 그때부터 시작이 된거죠

그 후 북한 정권의 요시찰 대상이 된 북송 재일교포들
조수빈: 아버지는 왜 북한으로 가셨대요?
최정훈: 당시에는 일본에서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졸업 시기에는 인생 진로를 설계하잖아요 아버지는 원래 일본에서 파일럿이 하고 싶었대요
조수빈: 파일럿 하지...
최정훈: 그 당시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이 파일럿을 한다는 건 꿈도 못 꾸는 일이었대요
북한으로 가자! 모든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니까...
그리고 마음 한쪽에 ‘갔다가 아니면 다시 오면 되지’
조수빈: 말씀하신 것처럼 감시의 눈초리가 컸기 때문에 탈북할 마음이 있어도 실행은 어려울 것 같거든요?

Q. 탈북하게 된 이유?
최정훈: 아버지가 2010년 2월에 사망하셨는데 사망하기 직전 죽는건 뻔한거 같은데 죽은 다음에 북한 땅에 묻히는 것을 생각하니까 싫다 그만큼 북한이 싫었던거에요 듣기에 너무 안쓰러워서 아버지가 사망하시면 화장해서 아버지의 유골이라도 북한이 아닌 곳에 모셔야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빨리 결심하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 나이 때 이럴 수 있겠구나
조수빈: 통일담담에서 많은 탈북자분을 만나는데 그 생각으로 넘어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내 자식도 이렇게 살도록 할 수 없다
최정훈: 그렇죠
조:북한에서 의사였고 한국에서 현직 의사인 최정훈 박사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들으면 들을수록 놀라운거 같습니다.
최정훈 박사님의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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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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