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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담담] 北 감옥에서 949일! 임현수 목사가 전하는 북한 실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5-14
조회수
613

조수빈: 안녕하세요 통일담담의 조수빈입니다 지난 2015년 이였습니다 북한주민을 위해서 대규모 인도주의 사업을 펼쳤던 한 목사가 북한 당국에 의해서 전격 체포되었습니다 그 후 무려 31개월 949일간의 북한 억류를 극적으로 풀려날수 있었는데요 오늘 그 주인공을 모셨습니다 오늘 통일담담의 주인공은 임현수 목사님 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임현수 목사
한국계 캐나다인
95년부터 150여 회 대북지원활동
2015년 북한 억류 후 2017년 석방

조수빈: 네 뵙기 전부터 제가 물어보고 싶은것이 너무 많은데요 차차 듣도록 하고요 또 다른 이야기 손님을 소개하겠습니다 통일부 청년인턴 이희은씨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희은 통일부 청년인턴

통일담대한 담화

20년 가까이 북한을 드나들며 대북 지원활동을 벌였던 임현수 목사
북한 선교의 ‘큰손’으로 통할 정도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최고존엄모독죄, 국가전복모죄... 북한 당국에 체포
그 후 무려 31개월간의 억류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죽을 고비를 넘기며 북한 실상을 경험한 그의 이야기
통일담담에서 들어봅니다.

조수빈:사실 임현수 목사님 사건은 성함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뉴스에서 듣고 극적으로 돌아오시길 기도했던 기억이 나는데 북한에서 처음에 체포 되었던 순간 억류 되었던 일들 어떻게 된 일인가요?
Q. 북한에서의 체포와 억류 어떻게 된 일인가요?

임현수: 음.. 워낙 갑작스러웠으니까...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지요 1994년도부터 (북한) 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긴 얘기는 다 생략하고 제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도와주니까 무난하게 잘 왔는데 김정은 정권을 잡은 다음에 너무 사람을 많이 죽이는 거에요 차수(북한 계급)를 죽이고 인민무력부장 죽이고 자기 형도 죽이고
조수빈: 맞아요
임현수: 제가 미국에 어떤 오프라인 집회에서 너무 공포 정치를 한다 김일성 동상이 98년도에 2만 8천여 개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4만개가 넘어요 그래서 그런 우상을 숭배하면서 수백만의 주민을 굶어 죽게 하니까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길 좀 했거든요 몰래 촬영을 해가지고 위성 방송에 올린거요 영어로 더빙까지 해서 그걸 김정은의 해커들이 본 거예요 그래서 김정은에게 보고했겠죠 잡아들이라고 했겠죠
조수빈: 북한사람도 아니잖아요 목사님은
임현수: 아니죠 게다가 외국에서 한 얘긴데... 나진 선봉 쪽으로 들어갔는데 평양에서 특사들이 와서 하루만 회의 좀 하자고 부탁하더라고요 절 유인 한것을 모르고
조수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임현수: 그렇게 들어갔다가 그날 밤에 체포가 된 거죠
조수빈: 목사님이 애초에 왜 북한과 인연을 맺었을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할 것 같아요
북한에 자의적으로 들어가신것은 아니고 북한이 필요한 일을 해주러 가셨던거죠? 맨 처음에는?
Q. 북한에 처음 가게 된 이유는?
임현수: 1995년도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고 큰물피해라고 해요 홍수 큰물피해 대책본부에서 하도 어려우니까 캐나다에 도움을 요청한 거예요 그때 북한에 가보자 해서 대표단 5명을 구성하는데 누군가가 저를 추천해서 가게 된 거였어요 아... 갔더니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보이는 거예요 “어디 아픈 데 없어요?” “배가 고파요” 그리고 탁아소에 갔더니 120명 중에서 30명이 나와 있는데 다 뼈와 가죽이 붙어 있거나 저기 건너편에 있는 애들은 복수가 차서 간암말기 환자처럼 다섯살짜리 애들이 콩팥에 데미지가 와서 차마 볼수가 없는거에요 눈뜨고 안 도와줄수가 없겠더라고요 우리동족인데
조수빈: 동족이고 또 목사로서 그냥 돌아오기가…
임현수: 도와주겠다고 하고 다닌 게 150번이에요
조수빈: 눈앞에 펼쳐졌던 지옥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시작한 일이잖아요? 이런거 상상 할 수 있어요? 요즘에?
이희은: 아니요 절대 상상 못할거 같아요
조수빈: 지금도 북한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을 텐데
임현수: 지금도 똑같아요
조수빈: 북한의 필요에 의해서 들어가신 거잖아요 가서 어떤일들을 하신건가요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서 음식을 싸갈수는 없는 것이고
Q. 북한에서 했던 활동은?
임현수: 처음에 옥수수를 5천 톤 정도를 가져가려면 수백 대의 트럭에 싣고 들어가거든요 쌀은 한 톨도 안 도운 게 쌀은 간부들이 뺏어 먹을 수 있으니까
옥수수는 인민들에게 갑니다 우리가 또 감독을 하니까
우리가 집중했던 건 아이들 문제였어요
탁아소부터 시작해서 중등학원과 고등학원이 쭉 있는데 한 학교에 2천~3천 명이 있었어요 우리가 얘들을 책임지고 먹이고 살릴 테니까 우리에게 맡겨 달라 황주 해주 사리원 원산 청진 함흥 종성까지... 만 삼백 오십 명을 입양해서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약이나 우유, 설탕, 기저귀까지 지원하고 지원 사업하는 데 쓴 돈이 550억 원 정도였어요
(그렇게 많이 도왔는데)
그렇게 한 20년이 지나게 된 거죠
그 아이들이 다 컸잖아요 캐나다에서 자기들을 도왔다는 걸 알고 교회가 와서 도왔다는 것도 알고
북한 정권은 교회는 ‘미 제국주의 앞잡이’ 선교사는 ‘승냥이’라고 가르쳤는데 그 인식이 다 바뀐 거죠
그 아이들이 청년이 되었는데 자기들이 굶을 때 살려준 사람을 잊지 못하는 거예요
조수빈: 그럼요 본능 같은 거죠 목사님은 북한에서 대북 지원사업만 하고 전도라든지 선교활동은 전혀 안 한 건가요?
임현수: 개인적으로 조용히 하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임현수: 친해지면 친해지니까 개인적으로는 하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하다고 할까요...?
청정지역이 북한이에요 사람들의 마음이 순수합니다
정권을 잡은 놈(?)들이 악당일 뿐
일반 주민들은 정말 순수해요 그래서 말할 때 대화가 통하고 잘 받아들이고
조: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한을 도왔고요 활동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편지도 받았습니다
약속도 받았는데 체포합니다 그리고 무려 31개월 동안 억류를 합니다 말씀하신 그 사건 하나 때문에 20년이란 세월을
Q. 캐나다인 방북 인사를 억류한 북한의 이유는?
임현수: 앞서 말한 그 사건이 이유인데 죄명은 뭐였냐면 북한에서 최고로 무서운 죄가 최고존엄모독죄예요
조수빈: 신성모독죄 인가요?
임현수: 그 이유를 외부에 말해서 억류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특대형국가전복모죄 제가 주민의 마음을 회유시켜서 국가를 전복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탈북 반동들을 도운 죄 탈북자를 많이 도왔거든요 그리고 사형선고를 내린 거예요
조수빈: 들어보니 어때요?
이희은: 저는 들으면서 신기하고 황당한데 어떻게 20년 동안 북한 주민을 아낌없이 지원했던 분을 방북인사인데도 억류했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조수빈: 그만큼 비이성적으로 돌아가는 사회인 거고 다른 게 다 가져도 최고 존엄(?)의 심기를 거스를 수 없다
임현수: 맞아요
조수빈: 많은 다큐멘터리를 보면 북한 노동교화소 현장이 너무 끔찍하고 저희도 말로만 들었던 곳인데 어땠습니까?

Q. 억류 당시 수용소 생활은?
임현수: 거기는 참 특이한(?) 감옥이었는데 죄수는 저 하나밖에 없었어요
조수빈: 네?
임현수: 방은 수십 개가 있는데 임 목사 외에는 아무도 없었던 수용소 저 혼자 949일을 독방에 있었어요
조수빈: 독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묘사해 줄 수 있습니까?
임현수: 요만한데 책상하나 있고 침대 같은 널판지 하나 있고 누가 썼는지 모를 시뻘건 이불 하나 덮혀있었고 들어가니까 먼저 벌레가 너무 많았어요 천정에 벌레가 붙어 있었고 하나들어가는 화장실에도 CCTV로 다 보고 있었어요
조수빈: 화장실까지요? 그럼 CCTV앞에서 볼일도 보고 그래야 하는겁니까?
임현수: 인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조수빈: 방은 그렇고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 거예요?
혼자 말할 사람도 없고 믿을 사람도 없고?
임현수: 원래 말도 못 하게 하죠 간수들하고도 여섯 시부터 노동이 시작되는데 8시간 동안 중노동을 하는데 2시간 노동하고 30분 쉬고 2시간 노동하고 30분 쉬고 이렇게 8시간을 하거든요 곡괭이 하나로 땅을 파는데 산에서 아무리 세게 쳐도 깨지지 않아요 이만큼 얼어가지고 언 진흙은요 돌 깨는 것보다도 힘들더라고요 원리를 보니까 진동 → 충격 → 분리 → 파쇄 이런 원리더라고요
조수빈: 그 와중에 그런 것까지!!
임현수: ㅎㅎㅎㅎㅎ 그러면서 생각하는게 북한 주민들이 이 주체 사상이라는 얼어붙은것을 누가 깰 수 있을까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참 재미있는 일이 생긴 게 저를 취조하는 과정에서 죄명을 정해야 하니까 잡을께 별로 없으니깐 방송에서 본거 이외에는 전 세계 해커들을 총 동원해서 저에 대한 정보를 다 수집하는데 그 정보의 100%가 설교했던 것 밖에 없어요 하루 종일 설교를 듣는 거예요
조수빈: 듣다가 감화되겠는데요?
임현수: 듣기 싫어도 안 들을 수 없는 조사 담당관 하루는 같이 보자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같이 들었는데
설교가 너무 길다고 3시간 15분 했다고 그거하기 전에는 그냥 나를 죽이고 싶지 않고 곡사포로 죽이고 싶다 법이 너를 보호한다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내가 어디서 놀랬냐 하면 나하고 1:1 얘기를 나누다 엉엉 우는거에요 이사람이 니가 어떻게 우리 수령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도
더 잘 믿는 거예요 도전을 받을 정도로
조수빈: 도전을 받으셨다고요
임현수: 진짜 울었어요 막 그러던 어느날 말소리톤이 변하기 시작하고 친절해지고 그러더니 과자도 사 주고
자기들이 쓰는 목욕탕을 쓰게 해주고 단둘이 목욕탕에서 때를 밀어주고 그리고 자기 부인이 먹으라고 동태식해도 가져다 주고 이사람들이 왜 이렇게 변하나 진동의 힘이더라고요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계속 곡갱이로 때리니깐 어느정도 깨진거에요 안에서부터 그러다가 충격을 받으면 어느 순간에 금이 쫙 가요
큰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요 이사람뿐이만 아니라 부장, 과장 다 바뀌었어요
조수빈: 그래요?
임현수: 설교를 계속 듣다 보니까 처음에는 어색했겠지만 서론, 본론, 결론이 있고 예화도 있고이해가 됐던 모양이에요 그러면서 그들의 태도가 바뀌는 거예요 관계자- 이번 사건만 아니었으면 당신은 친구 삼고 싶은 사람 수십번을 하는거에요
조수빈: 저 지금 진동 받았어요
임현수: 엄청난 진동을 받았고 충격을 받았고 이런 세상도 있구나 자기들도 몰랐으니까 설교 한편에 많은 세상 이야기가 들어가니까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 얘길 하자면 끝이 없는데 그러면서 간수들이 하나둘
상담을 요청하기 시작하는데
조수빈: 아니 지금 자기 운명을 모르시는 분이 남의 인생을 상담해 주신다고 하니까 감동적이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궁금하시죠?
진동다 오셨죠? 다음시간에는 충격과 파쇄를 선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북 지원활동을 펼치다 949일간 북한에 억류됐던 임현수 목사님의 이야기
영화 쇼생크 탈출 못지않은 임 목사님의 감동적인 이야기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다음 시간에도 함께해 주세요 통일 담담

통일 담대한 담화

PD 심영규 / 작가 김혜련 / 촬영 최준우 이호진 / CG 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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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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