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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담담] 1천여명의 탈북민 구출! 북한판 쉰들러 김성은 목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2-20
조회수
748

조수빈: 안녕하세요 통일담담 아나운서 조수빈 입니다.
현재시간으로 지난 19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아주의미 있는 영화 한편이 상영되었습니다.
만약에 북한 김정은 위원이 봤다면 굉장히 불쾌해 했을거 같은데요 지상낙원으로 믿고 자라온 북한을 탈출시키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여정을 담은 비욘드 유토피아라는 다큐멘토리의 그 주인공 이였습니다.
오늘은 그 영화에 출연한 실존인물이세요
24년간 탈북민을 구출해오신 김성은 목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성은: 안녕하세요
조수빈: 드디어 뵙는군요
김성은: 반갑습니다
조수빈: 환영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손님은 언제 만나도 반가운 심하윤씨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심하윤: 안녕하십니까
조수빈: 비욘드 유토피아, 유토피아를 향해서 떠난 분들 유토피아에 도착하신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통일 담대한 담화
1만2,000km의 자유를 향한 여정
비욘드 유토피아

목사님, 우리를 좀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시오, 우리를
아이들이 맨발로 풀뿌리를 캐 먹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북한은 중국, 러시아 남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요
남한의 국경에는 200만 개의 지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통과가 어렵고요
그래서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1,400km 달하는 강을 맞대고 있는 중국으로 도피할 수밖에 없는거죠
우리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사실 노동 단련대나 교화소 가는 거였어요
근데 가장 최악의 경우가 지금 사형 또는 수용소 보내지면 거기서 인생이 끝나거든요
통일 담대한 담화

조수빈: 화면으로만 봐도 정말 마음이 아픈데 하윤씨는 탈북한 경험이 있으니깐 남일 같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심하윤: 그런데 만약에 탈출할 당시에 그런 길을 간다는 걸 알았다면 내가 탈북이란 걸 선택할 수 있었을까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그 고통이,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한 지 북한을 출발할 때 알았으면
탈출할 길을 선뜻 선택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왔다는 것에 감사할 일이죠
조수빈: 저희는 탈북에 성공하신 분들만 만나니까 사실 실패한 분들을 저희가 만날 수 없잖아요?
영화가 인기를 모으면서 출연했던 가족들 잘내나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이 많으신데요
영화 출연하신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는지 알고 계세요?

Q.출연한 탈북민들의 후일담?
김성은: 한국에 와서 저희 교회의 출석도 하고 있고요 아이들하고 자주 만나서 소통도 하고 있고 비욘드 유토피아에 나오는 진평이라는 아이의 꿈은 K팝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교회에 와서 한 번씩 춤도 추고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걸 볼 때 이 아이들이 와서 자유를 누리고 마음껏 꿈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람있는일이 아닌가 저는 늘 그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조수빈: 말씀은 그렇게 하시는데 고생하신 정도가 아니잖아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1,000명이 넘는 북한 주민 탈북을 도우셨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비욘드 유토피아 역시 그런 활동을 통해 나온 영화인데 처음 이활동을 하게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Q.북한 주민들의 탈출을 돕게 된 계기?
김성은: 어느 계기로 두만강을 가게 되었어요 장마가좀 장마철은 아닌데 비가 많이 왔는데 두만강에서 시체가 떠내려 오는 거에요 시체가 퉁퉁 불은 모습이 방송에서 말하긴 뭐한데 그 시신이 너무 충격적인게 중국 군인들이 긴 막대기를 가지고 시신을 북한 국경 쪽으로 밀어버리는 거예요
조수빈: 같은 사람인데 비정하게...
김성은: 죽은 사람들을
김성은: 그래서 제가 물어보니까 북쪽 사람들이라고 중국 사람들이 이렇게 될 리가 없다면서 시신을 북한 국경 쪽으로 밀어버리는데요 북한 군인이면 자기 국민인 시신을 땅에 묻어줘야 하는데...
조수빈: 어떻게 했습니까?
김서은: 다시 막대기를 들어 중국으로 밀어버리는
심하윤: 처리하기 싫은거지
김성은: 그래서 그 시신을 처리 못하고 시신은 강 양쪽을 왔다갔다 하다가 며칠 뒤 가보면 두만강 물속으로 가라앉아서 그 사람은 시신도 못 찾고 영원히 사라지게 되는 모습들이 정말 제 가슴을 아프게 했는데
갑자기 그러고 있는데 북한에서 한 여자가 탈북을 해서 왔어요 자기는 처음으로 한국사람을 봤고 저처럼 덩치가 있고 키도 크고 그런 사람을 보면서 이제까지 북한에서 마른 사람만 보다가 ‘고난의 행군’때 그런데 절 보더니 ‘김정일 장군처럼 생겨서 짱이다’ 그러면서 저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그 분이 사실 저의 아내가 됐습니다
조수빈: 아, 그분이 지금 아내가 되셨다고요?
김성은: 네네 그렇게 만나서 지내다보니까 사람이 같이 있다 보니까
조수빈: 정이 들죠~ 풍채도 좋으시고~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中
눈에 사랑의 콩깍지(?)가 씐 남남북녀

사랑의 기쁨도 잠시... 아내를 남한으로 탈출시켜야 하는 상황!
김성은: 이여인을 어떻게 대려가나 그래서 몽골 사막으로도 가보고 베트남 국경을 넘어보고, 미얀마 국경을 넘어보고 라오스 국경도 넘어보고... 어떻게 대려가면 안전하게 대려갈 수 있을까
조수빈: 그게 첫 시작이였군요
김성은: 네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어요 그런데 한국에 딱 도착하고 나니까 중국에 있던 아내의 동료들이
조수빈: 나도 해달라!
김성은 목사의 활약을 보고 자신들의 탈출도 도와달라고 읍소
그간 중국에서 탈북조차 시도 못했던 아내의 친구들
그리고 김성은 목사를 결심하게 만든 아내의 말
“저 친구는 북한에서부터 혈서를 쓰고 평생 친구로 함께 한다고 맹세했다”
김성은: 정말 탈북이란 시도를 못해봤는데 우리 아내가 울면서 저 친구는 나하고 북한에서부터 혈서를 써가지고 친구로 살기로 맹세를 했다 그래서 그 분을 구해왔더니 그 분이 우리 어머니 좀 구해달라 어머니를 구해왔더니 또...
조수빈: 그런데 진짜 아내 분을 너무 좋아하셨나봐요
김성은: 네~
김성은: 탈북민을 구출할려면 무엇보다도 재정이 필요하잖아요
탈북민 구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돈!
김성은: 그런데 아내가 한국에 와서 아이를 낳았어요
남과 북이 합쳐져 사랑의 결실로 낳은 아들
아들이 태어난 후에도 탈북민 탈출을 돕고 있던 부부
그러던 중 자금을 지원해 주겠다는 은사 목사님의 연락이 오고...
김성은: 그때가 밤 11시였는데 은사 목사님이 ‘내가 내일 시간이 없으니 빨리 와달라’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희들 생각에는 왕복 시간이 3시간 정도면 되니까 아이 밥을 든든하게 먹이고 빨리 오기 위해서 서둘러 갔다 왔더니...
뜻하지 않게 마주하게 된 가슴 아픈 사건
김성은: 아이가 숨을 거두고 있더라고요
처음으로 탈북민을 도운 것을 후회하게 만든 아들의 죽음
김성은: 누구를 살리려고 하다가
조수빈: 내 아이를...
김성은: 내 아이를 먼저 보낸다는 그...정말 제가 미운것이에요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은 자신에 대한 혐오로 변하던 시간
김성은: 사실 그 기간에 아내는 죽겠다고 40일을 금식했어요
엄마로서 공감하는 자식 잃은 엄마의 아픔
김성은: 그 시간이 내 인생 최대의 위기였고 정말 죽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아이를 화장하고 바다에 뿌리면서 약속을 했죠
“아들아, 네가 비록 7년 밖에 못 살았지만
너의 나머지 인생만큼 엄마 아빠가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은 생명을 살리겠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아들에게 약속했던 아빠의 맹세...
세상에 대한 원망은 신념으로 바뀌었고
그 후 부터 정글과 사막을 직접 뛰어다니며 탈북민 구출에 나선 김성은 목사
세계 최초로 배를 통한 탈북민 구출에까지 성공!
그렇게 육지로 바다로 북한 주민들의 탈출에 전심전력
조수빈: 저희가 지금 어떻게 목사님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질문을 던졌는데 그간의 이야기가 쫙 나오면서 드라마 한편을 본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장난치려고 했거든요 목사님한테... ‘사랑에 빠져서 탈북민을 도와주는 걸 시작하셨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슴 아픈 이야기가 숨어있었습니다 하윤씨도 탈출을 할 때 목사님처럼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있나요?
심하윤: 저런 분들이 없으면 저희는 길을 못 옵니다 길을 모르기 때문에 대리고 어디로 가서 정글을 뚫고 산에 올라서서 배를 타는 메콩강까지 10시간을 동행합니다
조수빈: 하윤씨도 그렇게 나오신 거예요?
심하윤: 네, 저도 그랬어요. 탈출 당시 두 명, 세 명이 달라붙어서 탈북 루트를 가기 위해 12명이 한조가 되는데 그 길을 전 10시간 걸었습니다, 목사님
죽을거 같은거에요 저는 끌려왔어요
조수빈: 아까 모르니까 왔다고 했잖아요?
심하윤: 모르니까 왔거든요
심하윤: 그런데 다시 그분이 국경을 넘어간다는 소리를 듣고 어떻게 그럴 수가
조수빈: 그걸 1천번 이상 하신 거예요
심하윤: 저는 두 번도 못할 것 같습니다
숭고한 인류애와 사명감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고난의 길
조수빈: 진짜 대단하십니다. 지금 저희가 짧게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지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지금 너무나 건강해보이시는데 놀라운 얘기를 들은게 목에 철심 9개가 박혀있다고
김성은: 예전엔 한국의 아파트에 헌 옷 수거함이 없고 (쓰레기장) 그런 곳에 많이 쌓여 있었어요 그 옷들을 이민가방에... 펼치면 1단, 2단, 3단 이렇게 늘어나는 그 가방에 옷을 담으면 40kg 정도 돼요
그러면 그 가방을 왼쪽에 매고 오른쪽에 메고 머리에다 얹으면 한 120kg까지 옷을 갖고 갈 수 있었어요 그 전에 배로 갈 때는 무게 제한이 없었거든요
엄청난 무게의 옷을 가지고 간 이유는?
김성은: 탈북민들이 북한의 산을 막 넘어오다 보면 옷이 찢기고 그래서 살이 드러나고
심하윤: 형편없죠... 형편없죠
김성은: 그렇게 해서 중국에 딱 도착하면 딱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빨리 옷을 갈아입으면 사실 중국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북한 주민이나 약간 다른 외모지만 비슷한 외모니까...
조수빈: 비슷하니까
김성은: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옷을 입히면 저 사람이 탈북자가 아니라 한국에서 온 사람같이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옷을 나르는 일을 하다가 두만강에서 겨울에 가방을 목에 걸고 가다가 벌러덩 뒤로 넘어지면서
조수빈: 어떡해 목쫄리는..
김성은: 목이 꺾여버린 거예요 9시간 30분의 대수술 후에 그의 목에 남겨진 철심 9개...
조수빈: 제가 너무 아파요
이야기만 들어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한 아픔
김성은: 그리고 라오스에서 베트남 국경을 넘으면서는 절벽에서 세 번이나 떨어져서 허리 수술도 세 번이나 받았어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탈북을 도와 온 김성은 목사
김성은: 제가 탈북 고아들을 데려오면서 그 아이들을 입양했는데 그 애들 데려올 때도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그때는 쓸개...담낭 수술을 해서 그 수술 이후엔 저보고 ‘쓸개빠진 목사’다...
무수한 고통도 유머로 승화하는 김성은 목사
조수빈: 저는 이야기 듣기만 해도 무섭거든요? 죽는것이 두렵지 않으세요?
김성은: 제가 가족 중에서 가장 무서움을 많이 탔던 사람이에요 하지만 사람을 구출하고 탈북민들을 도우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두려운 만큼 탈북민들은 얼마나 더 두려운 지 몰라요”
함께 길을 헤쳐 나가면서 사라지는 공포와 두려움
대신 서로에 대한 의지와 희망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
김성은: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기 뭐하지만 정말 가족들에게 미안했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신앙생활을 하시다보니 ‘아들이 목회자인데 저렇게 고생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직접 중국에 들어가셔서 탈북민들을 도와주시다 잡혀서 중국 감옥에 가셨어요
자신 때문에 친어머니가 감옥에 들어간 걸 보고 너무나 가슴 아팠던 아들
김성은: 여동생은 중국에서 사업을 했는데 탈북민들을 데리고 오려면 자금이 필요하잖아요? 그 자금을 대다가 들켜서 한국으로 추방당했어요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집안의 밑빠진 독(?)이 되어버린 김성은 목사
조수빈: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말...
김성은: 그리고 막내 동생은 연변대학에 다녔는데 탈북민들을 보호하는 인가를 운영하고 있다가 들켜서 한국으로 추방되어서 오고....
안타까운 한숨만 나오는 가족사
김성은: 우리 조카는 탈북민들을 태우고 운전해서 남쪽으로 데려가는 일을 하다가 북경대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왔고
그렇게 20여년 간 온 가족이 희생하며 구해온 탈북민이 총 1,015명
탈북민들은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온 존재들입니다
조수빈: 소중한 아들을 잃는 아픔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신데 대해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오늘은 ‘비욘드 유토피아’의 주인공이자 탈북민을 돕는 ‘북한의 쉰들러’ 김성은 목사님을 만났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더욱 흥미로운 김성은 목사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위험 속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인간애를 느껴보세요!
통일 담대한 담화
피디 심영규 / 작가 오유경 / 촬영 최준우 이호진 / GD 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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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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