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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그인] 통일까지 바라보는 패션 디자이너, 탈북민 권봄 씨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1-31
조회수
434

사람을 통해 통일을 보는 시간
통일로그인

제일 하고 싶었던 게 일단은 염색이랑요. 그리고 미니스커스, 크롭티 이런 거 입어보고 싶었었어요.

버킷리스트
1. 머리 염색하기
2. 미니스커트 입기
3. 크롭티 입기

옷을 못 입게 하니깐요. 저녁에 잘 때 내가 입고 싶었던 그 옷들을 상상하면서 제 몸에다 입혀보는 상상을 계속한 거예요. 근데 그게 너무 행복한 거예요.

[옷 때문에 울고 웃는 그녀의 이야기]

그런 상상을 하며서 살았던거 같아요

자본주의 날라리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 탈북민 권봄 씨

통일로그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권봄입니다.
[권봄 의상 디자이너 - 2013년 탈북]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멋
권봄 씨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

네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이 옷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 싶은데요.이 옷은 24년 청룡해를 맞아 디자인하게 된 아이템인데요.제가 작년에 우연하게 태조 어진을 접하게 되면서 태조가 입고 있는 청룡포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그 캐릭터를 개발하게 됐고요.

그래서 보시면 이 옷의 청룡은 이제 태조 어진에 있는 태조가 입고 있는 용을 따서 그리게 된 캐릭터고요.후드티지만 이렇게 삥줄처리해서 색동을 조화롭게 담는 게 저의 시그니처고요.저희 민족은 되게 예술적 감각이 있는 민족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통 복식은 뒤로 한 채 서양 복식만 발전해 가는 것 같아서 저는 아름다운 정통의 요소들을 현대인들이 더 서양복식보다 더 사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chapter1.
‘자본주의 날라리’ 문화에 빠지다

어머니께서 꾸미시는 걸 좋아하셨는데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다 보니까 그때부터 나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한국 드라마를 어릴때부터 접하다보니까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주인공들의 그런 헤어스타일, 패션스타일 따라하고 싶게 되었고 거기서부터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거 같아요
제가 제일 처음으로 학교에서 교복을 줄여 입은 사람이거든요 대량 생산으로 나오는 교복을 딱 입었을 때 태가 안 나고 교복이 너무 큰 거예요 그래서 원단을 새로 사서 제 몸에 맞춰서 만들어서 입었었어요
제가 그렇게 많이 꾸미고 다녔기 때문에 친구들이 2-3반에서 누가 제일 멋있어? 제이름을 꼽을 만큼 친구들이 다 멋있다고 생각해줬었어요

chapter2.
국군포로의 손녀로 차별을 받다

청년 단속반 2m에 한 명씩 이렇게 서 있어요. 근데 제가 눈을 피해서 간다라고 했는데 걸린 거예요. 아빠는 뭐하시니를 물어보세요. 저희 아빠는 그때 당시 국군 포로병의 아들이다 보니까 아무것도 못한 상태였고 집에서 논다라고 얘기를 하면 같이 잡혀 온 친구들도 있었을 거잖아요.당 간부다 뭐 하시는 분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 친구들은 다 보내주고 저만 남겨서 큰 건물을 혼자 청소하게 하는 거예요.그래서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었는데 청소를 해야 되나 그리고 저 친구들도 같은 옷을 입었는데 저 친구들은 왜 그냥 집에 가고 나만 집에 못 가지에서부터 이 나라에서 못 살겠다라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chapter3.
패션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서다

옷을 사러 가는데 마음에 드는 옷이 썩 없었어요.그래서 내가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공부를 하기 시작해서 바로 대학교를 가게 됐어요. 되게 1학년 때부터 그 작품을 만드는 거에 진지했었고 교수님들의 피드백에 죽고 살고 했었었거든요.

chapter4.
한복 디자인에 관심을 갖다

제가 북한 사람이라는 걸 친구들한테 얘기를 안했어요그러다가 3학년 때 정체성에 혼란이 오게 된 거예요 나는 북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야 되나 아니면 나는 한국 사람일까 이런 생각들이 막 머리에서 오가고 있었는데 그 역사 공부를 하다 보니까 우리는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었고 한국 사람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러면서 우리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정통을 가지고 저의 패션 컨셉으로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되긴 했어요.왜 정통 복식에 사람들이 관심이 없게 됐는지에 대해서 연구해 보게 됐었거든요. 퓨전 한복이 진짜 한복스러운 한복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치마는 기장이 좀 짧아졌다거나 사이는 그냥 저고리 모양이라든가 그래서 이거는 요즘 애들이 못 입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너무 정통적인 요소에 딱 묻혀 있지 말고 이런 아이템으로 개발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퓨전 한복 제작
지역 홍보 의상 공모전에서도 인정받은 한복 디자인

chapter5.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성공, 통일까지 바라보다

제 꿈은 세금을 많이 내고 싶은 국민이 되고 싶은 건데요.저도 이제 그 국민의 세금으로 한국까지 오게 됐고 또 그 세금으로 공부를 하게 됐잖아요.그래서 또 지금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그래서 저도 되게 많은 세금을 내서 나라에 나라에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데 그 친구들이 이제 지금도 힘든데 통일이 되면 더 힘들어질까 봐 그걸 걱정하더라고요.근데 저는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는 게 당연히 어떻게 보면 놀고 싶고 더 좋고 싶고 더 행복하고 싶잖아요.근데 북한이라는 그런 몇십 년을 떨어져 산 그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싶은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니까 그러면 내가 그 친구들한테 뭐 통일을 강요하기보다는 내가 그 친구들 앞에 뭔가를 좀 더 열심히 살아서 이런 사람들이 오면 좋겠다 통일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지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 생활에 대해 79.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남한 생활에 만족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41%)가 가장 높은 비율로 차지하고 있다

통일로그인
PD 이은지 / 작가 김재순 / 촬영 최준우 / CG 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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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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