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통일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서로 다른 장르의 작가 여섯 명이 모였습니다.
[통일이라는 주제에 담긴 각양각색의 이야기]
개성 있는 각양각색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특별기획전 통일을 위한 비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
[경기도 파주시]
1층 기획전시실에서 <통일을 위한 비전> 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획전시 통일을 위한 비전]
안수연 전시 기획자/ 갤러리박영 대표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대중들이 망각하고 있는 현실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전시를 통해서 현실을 알리고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에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경도가 고향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이동춘 작가.
이동춘 작가의 부모님
안동 종가와 한옥에서 분단 후에도 북쪽 땅에 남아있을 한민족 공통의 전통유품을 발견하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분단 후에도 남아있는 한민족 공통의 전통유품 ]
보자기 작품으로 유명한 김시현 작가는 특별작 세 점과 설치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보자기 작품으로 유명한 김시현 작가]
넉넉한 보자기 속에 통일염원을 담았습니다.
[보자기에 담아 전하는 통일 염원 메시지]
북녘 땅이 보이는 오두산 바위 위에 서 있는 커플.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김원근
<곰남이의 순정-오두산의 연인> 2023
김원근 / <곰남이의 순정-오두산 연인> 작가
여성은 북에서 탈출해 자유를 찾아 내려온 북한 여성이고 남성은 한국에서 장가를 못 가는 노총각이었던 커플을 재밌게 표현해 봤습니다
남과 북이 지금 갈등 속에서 추운 겨울 얼어붙은 강처럼 차갑잖아요
이 예술 작품으로 해서 남과 북이 좀 포근하고 따뜻한 봄날이 와서 얼어붙은 강이 녹듯이
서로 차가운 마음이 녹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배수영 작가는 의정부 미군부대가 철수하면서 버린 탄두통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배수영 <평화 멜로디 가든> 2023
탄두통 위에 평화로운 디엠지의 자연이 놓였는데요.
전쟁 무기 탄두통과
대조되는 DMZ의 자연
배수영 / <평화 멜로디 가든> 작가
DMZ를 통일을 여는 길, 평화의 멜로디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모든 평화의 소망을 담긴 이야기를 반구형태 안에 담아보았습니다.
오재우 작가는 AI를 이용해 남한의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 뒤섞은 이미지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오재우
<건, 이, 감, 곤> 2023
파주 화석정에서 볼 수 있는 북녘 일월봉.
전소영 <일월봉> 2023
이 근처에 사는 전소영 작가는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고향의 가족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재현]
안수연 (전시 기획자/ 갤러리박영 대표)
이 평화의 길이 뜻하는 깊은 의미는 우리가 바라보기에는 그냥 아름다운
자연의 그 모습이 사실은 굉장히 긴장돼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표현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서 바라보셨을 때는 나만의 공간이었을 것이고 저 노을 저 멀리는 이제 북한 땅이었던 거죠
유선형 (관람객)
제가 예전에 군대 있을 때 탄약고에서 이런 탄약이나 추진 장약 이런 거를 관리했었거든요
그래서 익숙해서 눈길이 갔어요 이게 사실 살상 무기잖아요 우리를 지켜주는 거기도 하지만 근데 여기에서 예술 작품으로 바뀐 걸 보니까 되게 뜻깊게 봤어요
6명의 작가가 통일에 대해 풀어낸 시선과 염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진행되는 특별기획전, 통일을 위한 비전은 2월 11일까지 진행됩니다.
[6인의 작가가 풀어낸 통일에 대한 시선과 염원]
<전시 안내>
전시기간: 2024.2.11.까지 전시장소: 오두산통일전망대 1층 전시실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