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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식객] 제10화 3대의 손 맛 어복쟁반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11-17
조회수
529

[6.25전쟁이 남긴 음식 이야기 통일식객]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위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이북5도 위원장 겸 함경북도지사 이훈입니다. 어느덧 분단의 세월이 70여 년 흘렀습니다. 저도 함경북도 성진이 고향인 실향민 2세대로서 기억 속에 존재하는 추억의 맛을 떠올리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했는데요. 실향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젊은 세대들에게 북한의 지역 문화와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통일 식객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몇 가지 이북 음식을 알리고 싶어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음식은 어복쟁반과 평양냉면입니다.
[서울에서 만나는 이북의 맛!]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견딘 용산 해방촌]
[실향민 집단 거주지에서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핫플레이스]
홍신애: 이게 108계단의 엘리베이터.
홍신애: 자 여기가 지금 꼭대기에요. 백팔 계단의 꼭대기 여기 우물이 있었거든요? [피란민들이 공동수도에서 물을 길어 오르내리던 삶의 터전]그래서 여기 사람들이 터전을 잡고 그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가 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살아왔었던 그런 터전이에요.
[고단했던 한국 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해방촌]
[일제강점기 산림지대던 이곳에 해방과 함께 몰려든 월남민·귀국 동포]
[6.25전쟁 이후 실향민들로 가득했던 곳]
홍신애: 사실 해방촌은 별명이잖아요. 원래는 지명으로 따지면 후암동
홍윤화: 후암동 오 알아요 후암동.
홍신애: 그리고 용산2가 약간 그렇게 불리는 게 원래의 지명이에요.
홍윤화: 어머 여기 진짜 이렇게 카페가.
홍신애: 좀 뭔가 여쭤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홍윤화: 안녕하세요~동네분이세요?
아버님: 네
홍윤화: 혹시 여기 오래 사셨나요?
아버님: 네 여기서 한 지금 50년
홍윤화: 그래요~?
홍신애: 혹시 실향민?
아버님: 2세입니다
홍윤화: 와~ 잘됐다!
[송진환 용산 실향민 모임 동화향후회장 실향민2세대]
[실향민 2세대가 기억하는 해방촌의 모습은?]
홍윤화: 아버님의 고향은 어디인가요?
아버님: 평양시 감흥리 378번지
홍신애: 번지수까지 기억을 하시네요
아버님: 나중에 뭐 통일되면 올라가면 한번 찾아가야죠. 1세대는 못 봤지만 저희가 방문하려면 주소를 알아야 하니까. 산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산을 깎아서 각 판자 어디서 나오는 거 갖고 나무로 다 집을 지으신 거죠. 더 조금씩 한 채 한 채 한 채 늘린 게 해방촌을 이룬 거예요. 마을을 형성한 거예요. 특히 황해도
홍윤화: 황해도요?
아버님: 거기서 오신 분들이 그 108 계단 위에 많이 형성해서 살았어요
홍윤화: 위쪽으로요?
아버님: 그리고 저희는 고등학교 쪽은 함경도 평양도 이런 데 자기네끼리 모여서 그 마을이 이루어진 거죠.[출신 지역별로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피란민들]
홍신애: 여기가 작은 이북 5도였네요.
아버님: 그렇죠 지금은 1세대들이 다 가시고 나서 한 30%밖에 존재 안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이제 8명만 남은 동화 향후회의 1세대 실향민]
홍윤화: 그러다 보니까 또 음식에 대한 질문을 안 할 수가 없는데 혹시 아버님이 많이 말씀하셨던 이런 이북 음식이 있을까요?
아버님: 그 쟁반..
홍윤화: 어복쟁반! 아 어복쟁반 말씀 많이 하셨어요?
[평안도 실향민의 맛, 어복쟁반을 찾아서 여의도로 출발]
홍신애: 이게 어복에 관한 이야기도 너무 많아요. 근데 일단 제일 신빙성이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이게 소고기의 복부 부위 살을 많이 사용해요. 우복이 지금 잘못 내려온 거다.
홍윤화: 아~
홍신애: 또 하나는요 임금 복 배 임금님의 배 형상이다. 이렇게 볼록 한 것이. 이 요리 자체가 어떻게 후대에서 해석이 되느냐에 따라서 약간 많이 달라지는 그런 이름이에요.
[최상급 양지 수육과 각종 채소를 켜켜이 쌓고 양지고기와 채소로 만든 육수를 부어 끓인 어복쟁반]
홍윤화: 여기는 약간 깊어요.
홍신애: 그러니까 이 안은 이렇게 쑥 들어가죠
홍윤화: 이게 서민들이 먹던 음식일까요? 양반들이 즐기는 음식일까요?
홍신애: 사실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면 옛날에 민화나 아니면 조선시대 때 그림들을 보면 양반들이 밖에 나가서 노래하고 춤추면서 이렇게 전골을 끓여 먹는 그림이 있어요.[조선후기 화가 성협의 풍속화첩 출처:국립중앙박물관] 그때 나오는 게 이렇게 어복쟁반같이 생긴 이런 전골냄비거든요. 여기에 손잡이가 달린 것도 있어요. 심지어 가지고 다니면서 해먹는.
[끓을수록 우러나는 진국 어복쟁반 양반음식 어복쟁반의 맛은?]
홍윤화: 그리고 이거 국물 한번 먹어볼게요.
홍신애: 국물 드세요.
홍윤화: 오~ 어우 깔끔하다. 와 군더더기기 하나 없이 완전 깔끔하다. 채소 향과 고기 육향이 딱 맞아떨어지는 게 너무 깔끔하다.
홍신애: 윤화 씨가 처음에 이 프로를 저랑 시작할 때 이북 음식은 너무 간이 안 맞고 밍숭밍숭해서 먹기가 좀 그랬는데라고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홍윤화: 그렇게까지는 안 했어요. 이게 약간 좀 싱겁다 정도
홍신애: 이제 할아버지의 황해도 DNA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홍윤화: 이거 혹시 맛있게 먹는 팁이 있어요?
홍신애: 저는 이 초록 색깔을 먼저 빨리 싸요. 이걸 푹 담가서 찍어서 먹고
홍윤화: 보면 이렇게 살짝 그 김치만두 향이 살짝 나면서 두부 엄청 들어있는 만두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약간 슴슴한 그런
홍신애: 맛도 똑같아요?
홍윤화: 할머니는 맛
홍신애: 진짜~? 평양은 진짜 신기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음식 문화에서도 평양이 없으면 좀 서운한 것들이 많잖아요.
홍윤화: 맞아요 맞아요.
홍신애: 냉면 또 녹두전 만두
홍윤화: 녹두전도 평양이에요?
[고소한 녹두지짐도 평양 음식]
홍윤화: 사장님 이게 뭐에요?
사장: 서비스에요 드셔보세요
홍신애: 와~녹두전!
사장: 녹두전이 아니고 녹두지짐. 평양식 이름이 녹지짐이에요.
[평양을 대표하는 어복쟁반과 녹두 지짐]
홍윤화: 녹두전도 어머님이 예전부터 하셨던 그거에요?
사장: 그렇죠. 어머니가 원래 손맛이 좋으셔가지고 어머니 아버님 두 분 다 저 이북에서는 저 평양에서 큰 지주 집안 아들 딸들이였거든요
홍윤화: 오~부잣집이였네요.
사장: 6.25 때 그 김일성이 정권 잡고 나가지고 일가친척 한 70%가 들은 얘기로는 총도 아니고 죽창으로 좀 안 좋은 일을 당하셨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부르주아라 해가지고
홍신애: 근데 어떻게 잘 피해서 내려오셨네요?
사장: 1.4후퇴 때 내려오시고 아버님은 내려오시다가 전쟁 와중에 현지 임관해서 장교로 계시다가 대령 예편하시고.
홍윤화: 이게 그러면 어머니 때 레시피 그대로인가요?
사장: 지금 기본 베이스는 어머니가 만두를 잘 만드셨어요. 평양 만두 그래 이 평양 만둣국 위주로 해가지고 이렇게 하다가 이 음식이 어머니 저 그리고 우리 아들 해가지고 3대째 이어지는 음식이에요. [어머니의 손맛을 기본으로 음식의 맛을 발전시킨 사장님]
[물 높이를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 사용된 주걱부터 한결같이 어머니의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장님]
홍신애: 물려받은 유산이 있다고 제가 전해 들었어요.
아들: 레시피 예전부터 계속 만들고 고쳐 쓰신 게 있는데 그걸 제가 받았습니다
홍윤화: 레시피 노트
홍신애: 어머니가 하시던 요리를 아버지가 계량화해서 그거를 물려주신 거네요?
홍윤화: 와~
홍신애: 어디 보자 통장이
홍윤화: 이건 뭐에요?
홍신애: 통장이 있는데?
[가문의 유산 1대 사장님부터 내려오는 레시피 노트]
홍신애: 통장이 아니고 여기에다가 다 계량해서 적어놓으신 거예요,
홍윤화: 통장이 아니었구나.
[다 쓴 통장에 요리 비법을 붙여 다닌 2대 사장ㅁ]
홍신애: 이렇게 냉면 혼합 비율까지
사장: 물론 노트에다 해서 다닐 수 있지만 통장은 항상 휴대할 수 있거든요. 지갑에 음식에 대한 그런 마인드를 잊지 말라. 그런 개념으로 해가지고 이렇게 만들어가지고 남겨준 거예요.
홍신애: 지금 여기에는 현재 판매하고 있지 않은 어머니의 메뉴 레시피들도 다 들어있어요. 정말 엄청난 유산이네요.
[대를 이어 계승하고픈 평양 출신 어머니의 손맛]
사장: 3대, 4대까지 계속 가야죠.
[3대가 이어가는 깊은 맛 어복쟁반]
[6.25 정쟁이 남긴 음식 이야기 통일 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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