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메뉴시작
주메뉴 닫기
검색하기
통합검색
주메뉴 버튼

통일부소식

통일부 영상

본문영역

통일영상

[통일식객] 제6화 함경도 잔치음식 가리국밥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10-23
조회수
505

홍윤화: 선생님 맛있게 먹고, 또 두 번째 음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황광해: 뭔가 좀 부족하신 것 같은데?
홍윤화: 너무 부족해요. 선생님 저는 아직 아직 배고파요. 선생님 더 채워야 합니다.
황광해: 굉장히 우리 곁에 오랫동안 있었고, 오늘날 우리가 갈비라고 그러는 거를...
홍윤화: 오? 갈비요?
황광해: 네 예전에는 가리라고 썼거든요.
홍윤화: 아 갈비를요?
황광해: 네 짐승이나 동물의 머리 부분을 이야기를 할 때
홍윤화: 대가리.
황광해: 대가리라는 게 큰 대에 플러스 가리거든요. 오늘 제가 꼭 권하고 싶은 음식 중에 하나가 우리가 지금 함경도에서 내려왔다고 이야기를 하는 가리국밥.
홍윤화: 가리국밥이요?
황광해: 가리국밥이라는 게 갈비국밥 갈비탕입니다.
홍윤화: 갈비탕. 선생님
황광해: 맛있겠죠?
홍윤화: 저 갈비탕 너무 좋아해요. 선생님
황광해: 우리가 지금은 뭐 북쪽 땅이고 그러니까 잊어버리고 있어서 그러는데 사실은 함경도는 지금 우리 입장에서 봐도 이민족의 땅이거든요.
북방에서 내려온 기마민족들. 그래서 우리가 그 학교 다닐 때 아주 그냥 이게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배웠던 게 뭐냐 하면은 세종대왕의 사군 육진. 사군과 여섯 개의 진이 함경도입니다. 이민족들이죠. 이 사람들은 수렵을 하고, 그다음에 고기를 즐겨 먹고, 도축을 하고, 이 사람들을 통해서 한반도에 고기 문화가 계속 내려오거든요. 그 뿌리가
함경도고 오늘 그걸 드디어 드십니다.
홍윤화: 선생님 그러면 시간이 없습니다. 주문해야 될 것 같아요. 선생님 너무 기대돼요. 사장님~
황광해: 지금 여기 야단났습니다. 사장님.
홍윤화: 야단났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사장: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홍윤화: 사장님도 실향민이신 거죠?
사장: 네
홍윤화: 그럼 언제 이렇게 내려오셨어요?
사장: 6.25전쟁 때. 2살 때 엄마한테 매달려서 내려왔죠.
홍윤화: 그때 딱 이 아바이 마을의 터를 잡으신 거예요?
사장: 그럼요 이 모래밭에
홍윤화: 여기가 모래밭이었어요?
사장: 네 움막집 짓고서 피란 나와서 부모들 밑에서 솥 하나 걸고 움막집 위에서 마카 살다가 겨우 몇 십 년 흘러도 집이 다 이 모양이잖아. 이 동네가 배를 안 타면 먹고 살 그게 하나도 없어서 그래서 명태 잡고 겨울에는 여름에는 오징어 잡고 이 동네는 물도 없어 가지고 바닷물에다 애들 키우면서 똥기저귀 나면 바닷물에 나가서 흔들어 가지고 아가지고 놀고 그렇게 살아서 생명을 유지해 나갔지 뭐. 애들 데리고 진짜 무지한 생활을 했어요.
홍윤화: 그럼 그때 당시에도 가리국밥이라는 게 있었나요?
사장: 네 왜냐하면 우리 할머니가 예전에 거기서 이북에서 사실 때 잔치나 초산이나 낳을 때 그 탕국으로 해가지고 이렇게 만들어서 드셨다고 그러더라고. 그래가지고 우리 어머니께서 계실 때 와가지고 자꾸 그런 소리를 들려주고 어렸을 때 자랄 때 그거 했기 때문에 제가 결혼을 해서 여기서 안착을 해서 우리 부모님하고 같이 살면서 해먹을 게 없잖아요. 그래가지고 영업을 시작했어요.
홍윤화: 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사장님 지금 그러면 가리국밥 2개 주문할까요?
황광해: 네
홍윤화: 가리 국밥 2개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사장: 네
홍윤화: 감사합니다.
황광해: 지금도 북한은 소를 도축하면 사형이거든요.
홍윤화: 지금요?
황광해: 그러면 그분들도 마찬가지 소로 가리국밥을 만드는 게 아니고 지금도 북한은 돼지로 국밥을 만듭니다. 돼지국밥을 그러면 예전에는 도축을 하고 나면 안심, 등심, 전지, 후지, 그다음에 보면 우리가 머리 부분 대가리 부분은 싸게 나오는 이유가 칼을 넣어서 살코기를 발라내기가 힘들어요. 번거롭고 그다음에 갈비도 마찬가지 아무리 정교하게 살을 발라내도 붙어 있는 뼈에 붙어 있는 살이 있는데 이거를 버릴 수가 없죠. 그러면 가리만 따로 끄집어내서 국을 끓여서 이걸 고기 우선 수육으로 먹고 마지막에는 푹 고아놓은 국물 고아서 거기다가 밥 한 술 넣으면 훌륭한 식사가 되는 거죠.
홍윤화: 술안주 겸
황광해: 술안주 겸 식사로.
홍윤화: 저는 제가 생각했던 이 갈비탕? 갈비국밥하고는 비주얼이 너무 달라서 상상도 못한 건데 이거 어떻게 먹어야 되는 거예요?
사장: 그거는 그냥 여기 저어 가지고 드시면 됩니다.
홍윤화: 아 이게 또 하얀 국물이 아니고 안에 양념장이 들어 있네요. 이 육수는 무슨 육수예요?
사장: 사골 육수.
홍윤화: 사골 육수?
사장: 사골 육수 아니면 그 맛이 안 나요. 한우사골 육수에요.
홍윤화: 그럼 이 가리국밥이 우리 사장님이 어릴 때 어머님이 해주셨던 그 맛 그 맛 그대로인 거인거네요.
사장: 네
황광해: 저는 이 국밥과 더불어서 이렇게 지금 있는데 반드시 처음에 이걸 한번 드셔보십시오.
홍윤화: 백김치요? 백김치를 먼저 먹고 먹은 상태에서
황광해: 넣으면 단맛이 확 올라올 겁니다.
홍윤화: 아니 제가 생각했던 상상했던 맛이 아니에요. 우와 약간 뭐랄까요. 소고기 국밥 같으면서도 뭔가 육개장 같으면서도 뭔가 해장국 같으면서도 맵지도 않고 너무 담백하고 맛있네요.
사장: 그러게 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이 가리 국밥은 아마 한 지가 몇십 년 됐거든요. 처음에는 이 가리국밥이 뭐지? 하고 생소하게 그렇게 하셔서 이 가리국밥 바람에 많은 손님들이 오시고 그래요.
홍윤화: 약간 제가 이거를 어디서 먹어봤나 먹어본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까 맞는 것 같아요. 추석이나 설이나 이럴 때 나물들 남잖아요. 나물들이랑 전이나 이런 거 남으면 같이 끓여 먹고 했던 그 전찌개 같은 그 맛이에요.
사장: 네
홍윤화: 사장님 이렇게 맛있고 귀한 음식 오래오래 계속 이어가 주세요. 오늘 우선 너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 감사합니다.
황광해: 너무 잘 먹었습니다.
홍윤화: 아 선생님~ 덕분에 오늘 속초를 마음껏 누볐습니다.
황광해: 금강산 식후경이라는 소리가 기억나시죠?
홍윤화: 우리 식큐멘터리 또 통일 식객 함께하셨는데 저는 너무 즐거웠거든요. 선생님 어떠셨어요?
황광해: 저도 바다 보고 맛있는 거 먹는데 안 좋을 리가 있어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홍윤화: 저는 제가 알지 못했던 이 많은 이야기를 또 우리 많은 우리 실향민분들께도 들어보고 선생님께도 들어보고 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서 지금 너무 뿌듯하고 좋아요.
황광해: 늘 말씀드리는 게 사실은 아주 특이하게 우리가 생각도 안 했는데 함경도 분들이 내려와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아바이 마을을 만들고, 그다음에 예전 음식들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 생각을 한 번쯤 하면서 ‘여기 음식은 함경도 음식이야’, ‘아바이 마을의 음식이야’ 생각을 하시면서 이걸 잘 보존시켜 나가면 선택이 하나 더 늘어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잘 가꾸고 우리가 모든 소비자로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깊이 생각을 하자. 그런데 오늘 같이 식사를 하니까 저도 이거 체중 조절을 해야 되겠네요. 내일부터 다이어트?
홍윤화: 내일부터.
황광해: 모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입니다.
홍윤화: 선생님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황광해: 고맙습니다.

첨부파일

저작권표시

공공누리의 제 4유형 안내
통일부의 [통일식객] 제6화 함경도 잔치음식 가리국밥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관리부서 :
    전부서(공통) 전부서(공통)
  • 전화번호 :
    1577-1365
  •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23-11-2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