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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는 말, 남북 주민 미식 토크쇼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09-13
조회수
621

“음식의 맛은 혀에서만 느끼는 게 아니다, 혀 끝에서 시작해 삼키면서 그 맛을 기억한다“
남북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삶과 함께한 음식의 기억들을 이야기 하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밥 한번 먹자는 말 남북 주민 미식 토크쇼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특별한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23. 8. 19.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센터에서 진행한 창작콘텐츠 공모사업에 선정된 위영금 작가의 작품이 책으로 출간됐는데요.
창작콘텐츠 공모사업 선정
위영금 작가의 책 출간!

위영금/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작가
이 책을 쓴 동기가 있습니다
삶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을 때 고향 음식 생각이 났습니다
이전보다 지금 나은 환경에 살고 있으면서 현실을 탓하는 저를 뒤돌아보게 되었고 음식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위영금 작가는 이북 음식 50가지와 이 음식에 얽힌 자신의 추억들을 이야기 책 속에 담았습니다.
책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50가지의 이북 음식을 소개
“밥은 먹고 다니냐?”
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노릇인데,
겨울에는 김치밥과 나물밥으로 버텼고
고난의 행군 시기는 그야말로 먹지 못해 죽은 시간이었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던 그때,
그저 쌀 밥 한 숟가락 먹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제 나는 남쪽에서 전기밥솥을 열 때마다
별무리처럼 반짝이는 밥무리를 본다.
그리고 감탄한다.
“별 같은 이 밥을 먹으려고 태어났나봐!” 하고.
-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중에서

북 토크에는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과 탈북민이 초청되었는데요,
위영금 작가의 멘토인 김성신 평론가도 함께 했습니다.

북토크에 초대된 실향민과 탈북민

김성신/ 출판 평론가
책을 통해 세상의 관심을 얻게 되는 작가

작가는 책을 내놓게 되면 책을 통해 세상의 관심을 얻게 되지 않습니까?
그 관심 속에서 작가적 발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셨는지

책을 통해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우리가 탈북민으로서 남한에 정착을 하려면 일단 서로를 이해해야 합니다
음식이 가장 적합한 소통의 기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북토크가 열리는 센터 4층에서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돕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을 위해 마련된 이북 음식들인데요.
북토크를 위해 마련된 이북 음식
언감자 송편과 찰수수지짐, 두부밥과 오이냉국, 명태식해와 사과화채 등 여섯가지 이북 음식이 놓였습니다.


1부 북토크 후 이어진 미식토크.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음식과 함께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음식과 함께 떠오르는 기억

정춘실/ 탈북민
북한 양강도 특산물이거든요
엄청 맛있는 떡이예요
기분이 너무 울컥하고 고향에 동생들 생각이 나요

황소영/ 탈북민
너무 감회가 새로워요
북한에 있을 때는 정말 배고파도 이런거 먹지 못했어요
돈 있는 사람들이나 먹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 와서 다시 그때 음식을 먹게 되니까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는 게 있어요

남쪽보다 더 춥고 긴 겨울을 보내야했던 한반도 북쪽.
고산지대가 많은 지형이라 감자가 잘 자랐고 얼고 녹기를 반복해 맛있는 재료가 되었습니다.

“잘못 집으면 후치령을 넘어간다.”
언감자송편이 그렇다.
떡이 매끄러워 젓가락으로 잘못 집으면 산도 넘는다는 뜻이다.
언감자송편은 함경도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 떡이다.
함경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산간벽지라 할 수 있다.
겨우내 얼어있던 감자는 봄이 되어 녹는다.
얼고 녹기를 반복한 이 감자로 만든 떡이
바로 언감자떡, 언감자 송편이다.
-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중에서

굶주림이 일상이 되었던 시기, 배부른 음식이 필요했습니다.
두부밥이 장마당에서 만들어진 길거리음식으로 인기가 높았던 이유입니다.

굶주림이 일상을 덮쳤다.
많은 사람이 그저 먹을 것이 없다는 이유로 죽었다.
하늘 같은 음식을 얻으려고 사람들은 갖가지 먹거리를 개발했다.
덜 배고프면서 칼로리가 높아
하루를 견딜 수 있는 영양가 있는 밥이 필요했다.
두부밥은 한 개를 먹어도 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어려운 시기 개발된 영양 만점 음식이다.
-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중에서

라기섭/ 실향민/ 함경북도 명천 출신
아주 좋습니다 고향에서 먹던 맛 그대로예요
오늘 이 모임이 저에게
70년 전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줬어요

책과 음식, 이야기를 통해 고향의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
그리움에 목이 메였던 밥 한끼, 가슴이 울리는 미식토크쇼였습니다.

책과 음식으로 고향에 다녀온 추억여행
그리움의 밥 한끼 모두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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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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