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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담담] 70년의 기다림, 북한 이산가족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09-12
조회수
983

안녕하세요 담대한 통일을 위해서 담담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통일담담에 아나운서 조수빈 입니다.
통일담담MC 조수빈 아나운서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70년 넘게 볼 수 없는 아픔”
그런 아픔이 또 없습니다
바로 우리 곁에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실향민 이산가족분들이신데요

우리 곁에 있는 실향민(失鄕民) 또는 이산가족으로 불리는 사람들

올해부터 추석 전전날인 매년 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로 정해서 그나마 실향민들에게 위안을 주기도 했습니다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산가족의 날’

이산가족의 날 올해부터 추석 이틀 전 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공포
실향과 이산의 슬픔을 덜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정

조수빈: 이산가족 문제가 오랫동안
조수빈: 정체되어 있어 너무나 안타까운데요
조수빈: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할 두 명의 이야기 손님을 소개합니다~]
문인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님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문인철입니다
문인철 연구위원
서울연구원
그리고 전주옥씨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주옥 탈북민 출신 유튜버
한국 오신진 얼마나 되셨어요?
10년 됐습니다
한국살이 10년차 탈북 유튜버
조수빈: 오늘의 주제를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통일 담대한 담화
전쟁이 끝나고 강산이 세 번 바뀐 후에야 시작된 남북 이산가족 교류
기나 긴 헤어짐 속에서도 그리움과 사랑은 언제나 거기 있었습니다
수많은 세월을 만나 노년의 끝에서 겨우 만난 남매
“아휴, 머리가 하얗게 왜 할머니가 됐어”
“할머니가 되어 버렸어”
동생의 하얀 머리를 연신 쓰다듬는 것으로 그간의 미안함을 전달하는 오빠
그리고... 떠나버린 가족이 남긴 그리움과 아픔
“오빠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엄마가 대문을 안 잠그고 살았어요”
어머니! 내가 언제 올지 몰라 대문을 안 잠그고 살았단 말이오
강물과 철새는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지만
사람들은 가지 못하기에 그리움만 쌓여갑니다
헤어진 가족과 고향을 가슴에 묻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산가족에 대해 통일담담에서 나눠봅니다

통일 담대한 담화
다가오는 올해 9월 27일은 첫 번째 ‘이산가족의 날’
그렇군요

Q.특별히 ‘이산가족의 날’을 지정한 이유?
이렇게 이산가족의 날을 지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산가족의 날을 지정한 이유
1.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
2. 이산가족의 아픔을 국민에게 환기시키고
관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
문인절: 이산에 대한 고통을 위로하고 국민들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 대하여 관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조수빈: 우리가 70년 되니까 잊고 살긴했거든요 사실
분단 70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관심 밖에서 멀어진 ‘이산가족’ 문제
문인철: 사실은 ‘이산가족의 날’이 올해 법정기념일로
문인철: 첫 기념을 하는 것이지만 (지정된 건) 오래됐습니다
그랬어요?
남북적십자회담 11주년 기념일인 1982년 8월 12일부터 관련 행사 진행
쉴 수 있는 거예요?
기념일이지만 쉴 수 없는 기념일입니다
문인철: 2005년 까지는 8월 12일로 민간에서 기념하다가
문인철: 추석 연휴 전날로 (법적 기념일이) 됐거든요
문인철: 그래서 그때부터 민간단체에서 행사를 계속 해왔습니다
조수빈: 주옥씨도 이산가족이신거죠?
조수빈: 아직 북한에 가족이 남아계신거죠?
다행히도 일가족이 모두 남한으로 온 주옥씨
“아버님이 아직 그곳에 계십니다”
전주옥: 저희가 탈북 한 이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남한으로 떠나오면서 북한에 있는 아버지 묘소에 단 한 번도 성묘를 못 가고 있는 주옥씨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산가족이지 않을까...
조수빈: 일가친척까지 포함하면
전주옥: 아, 그러면 너무 많죠
조수빈: 현재 남한의 이산가족들, 우리가 보통
조수빈: 이산가족 하면... 주옥씨 같은 경우도
조수빈: 이산가족이에요. 탈북을 하면서 (이산이 된건데)
보통은 전쟁통에 헤어졌던 분들을 위주로 생각한단말이에요
6.25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진 사람들을 일반적 ‘이산가족’으로 지칭

Q. 현재 생존한 ‘이산가족’의 현황?
공식적인 이산가족의 수는 통일부에 등록된 가족을 기준
약 13만 3천명이 이산가족으로 집계
문인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산가족 여부에 대한 설문 진행
문인철: 그때 당시에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이
문인철: 12만 5천명 정도 되었는데요
인구주택총조사에선 71만 5천명 정도가 “나는 이산가족”이라고 밝혀
(와, 생각보다 훨씬 많네)
문인철: 하지만 그때에도 모든 이산가족들이
문인철: ‘자신이 이산가족’이라고 이야기 안 했을테니까요
문인철: 하지만 그렇게 두고만 봐도 그렇고
문인철: 고령화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문인철: 그러니까 지금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수는
문인철: 4만명 정도 되는데요
문인철: (인구총조사 설문조사처럼) 이산가족이
문인철: 70만명 정도 된다고 하면
문인철: 추세로 따져서 그 이상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우리가 남북대립이 심했기 때문에, 실제로 북에서 내려오셔서 이산가족이 된 분들도
혹시 자기가 이념적으로 오해받을까봐 숨기시는 분들도 많았을 것 같고
이념으로 가족들이 갈라진 상황에서 더욱 극심해졌던 남북 대립
고향과 가족을 잃고 남으로 내려온 상황에서도
이념적으로 오해받을까 아픔을 숨겨야했던 이산가족
조수빈: 또 연구원님 말대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고
조수빈: 주옥씨처럼 새로운 형태로 발생한 이산가족은
조수빈: 또 어떻게 통계를 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산가족의 사전적 정의 가족의 구성원 중 일부분이 전쟁, 자연 재해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만나지 못하는 가족
이산가족 범위의 확대 북한이탈자, 납북자까지 포함
최근엔 포괄적 범위가 더욱 확대된 ‘이산가족’
문인철: 그런데 좀 더 우리가 생각해왔던
문인철: 이산가족의 범위를 좀 더 명확하게 하는 게
문인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인철: 전쟁이나 분단으로 인해, 법률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데
이북지역 북한지역이나 혹온 남한지역 흩어져서 헤어진 가족들만 이야기했는데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이산의 사유와 경위를 불문하고,
현재 군사분계선 이남지역(이하 “남한”이라 한다)과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이하 “북한”이라 한다)으로
흩어져 있는 8촌 이내의 친척ㆍ인척 및 배우자 또는 배우자이었던 자

문인철: 그렇게 따지면 실향민 정도만
문인철: 이산가족으로 정의를 해왔던 것 같아요
문인철: 그러나 앞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면
문인철: 북한주민도 이산가족이고요
그렇죠
문인철: 납북자도 그렇고, 납북실향민, 남남실향민 등
사례가 굉장히 많아지죠
문인철: 그렇게까지 범위를 넓게 볼 수 있습니다
조수빈: 만약에 똑같이 탈북을 하셔서 남한에 있어도
그러니까요
조수빈: 가족들끼리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조수빈: 같은 대한민국 땅에 있어도 이산가족도 될 수 있을 거고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이산가족들
조수빈: 그래도 몇 번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잖아요
조수빈: 주옥씨는 북한에 있을 때 상봉한다는
조수빈: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Q.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홍보를 할까?
전주옥: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전주옥: 조선중앙TV에서 ‘리산가족 상봉’ 방송을 하고요
조수빈: 리산가족 상봉
전주옥: 기록 영화를 반복적으로 틀어줘요
전주옥: 어떤 계기 때마다 특히 추석 전후로 틀어주고
전주옥: 그래서 그 상봉에 대해 알게 됐고요
이산가족 상봉 후 쏟아져 들어오는 물자들
쌀 포대 위에 선명하게 박힌 ‘대한적십자사’
전주옥: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남조선의
전주옥: 나라 이름이 ‘대한’이라는 걸 알았어요
조수빈: 언제 생겼던 일이에요?
전주옥: 제가 어릴 때... 아주 어릴 때 이야기에요
조수빈: 저는 궁금한 게 우리나라는 보도할 때
조수빈: 서로 막 울면서 끌어안고
조수빈: 특히 버스를 사이에 두고
조수빈:노는 가시고, 아들은 가야만 하는데
조수빈:그런 안타까운 모습까지
전주옥: 북한도 그런 모습은 다 보여 줍니다
전주옥: 지금까지 21차례 정도 만남이 있었나요?
전주옥: 작은 만남보다는 큰 만남
전주옥: 특히 북한 차원에서 성대하게 진행했던
전주옥: 그런 만남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반복적으로 방송하면서
그 눈물겨웠던 장면들을 고스란히 보여줬던 것 같아요
조수빈: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생존자의 67%가 80세 이상 고령자
나이가 많은 이산가족들에게는 ‘만남’ 자체가 희망고문
조수빈: 명단을 올려도 안되고 안되고 하는데

Q. 고령 이산가족들과의 에피소드?
문인철: 자문회의를 많이 했거든요
문인철: 그런데 하다 보면 젊은 연구자부터
문인철: 연세가 있으신 교수님들까지
문인철: ‘본인이 이산가족이다’라고 이야기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많구나)
문인철: 그러면서 자기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문인철: 겪었던 ‘이산가족으로서의 아픔’ 이런 것들을
문인철: 많이 느꼈다는 에피소드도 있었고요
문인철: 실향민들이 애향 모임을 가지면서 나온 이야기인데
문인철: 이게 소위 고령화와 관계있는 ‘웃픈’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통일되면 고향에서 보자’ ‘통일 될 때까지 기다리자’
문인철: 이런 식의 작별 인사와 농담을 했는데요
문인철: 그러나 최근에는 ‘다음에 볼 때까지 건강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헤어진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실향민?!
전국노래자랑의 故 송해 선생님
그렇죠
조수빈: 그 분도 분단되어서 남쪽으로 넘어올 때
조수빈: ‘며칠 있으면 가족들을 만나겠지’라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95세로 장수했지만 결국 북의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송해 선생님
가족을 그리다 세상을 떠난 실향민들을 생각하면 무거워지는 마음
조수빈: 아까 실향민 1세대 이야기를 하셨는데
조수빈: 2세대, 3세대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Q. 통일에 대한 실향민 2세대, 3세대의 생각은?
문인철: 통일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고요
문인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인식 차이도 있었어요
조수빈: 먼저 통일에 대해서는요?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
통일을 꼭 할 필요는 없다?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데요
우리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통일의 민족이라는
민족공동체 회복이라던가 혹은 민족 동질성 회복이라던가
당위적 차원에서 접근을 했는데,

이산가족 세대별 통일인식
1세대 – 고령자로 직접 전쟁을 겪은 경우 - ‘민족공동체 회복’과 ‘민족 동질성 회복’ - 당위적인 측면에서 통일에 대해 접근

MZ세대라고 부르는 젊으신 분들은
통일에 대한 손익계산을 좀 명확하게 드러나죠 이산가족 세대별 통일인식
MZ세대 –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젊은 세대- 통일에 대한 명확한 손익계산

문인철: 그래서 통일을 해야 하는 이익과
문인철: 손실을 명확하게 따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통일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다’
문인철: 그런 인식이 많이 깔려있죠
조수빈: 괜히 세금만 많이 내고 사는 게 힘들어진다?!
문인철: 그렇죠
조수빈: 어차피 전쟁은 할아버지 때 이야기인데
문인철: 그렇죠. 지금 이대로 살아도
문인철: 딱히 나쁘지 않고, 지금도 어려운데
문인철: 통일까지 하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생각도 있어요
조수빈: 또 2,3세대로 넘어오면 만나도 사촌이거나
조수빈: 이런 관계니까 만나도 ‘내가 뭐 반갑겠냐’ 하는
조수빈: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월과 분단으로로 인해 안타깝게 멀어진 가족의 정
문인철: 이산가족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나타나는데요
문인철: 지자체 차원에서 처음 시도한 일이 있습니다
문인철: 그동안의 정부나 기관이 설문조사를 할 때
문인철: ‘이산가족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2021년 하반기 10월 말에 했습니다

서울시 남북 이산가족 의식조사
대상: 서울시 거주 만18세 시민 1,500명
기간: 2021년 10월 26일 ~ 11월 2일
방법: 온라인 패널 조사

중앙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 처음 실시
그 때 서울 150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 때 66.1%가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라고 했고
응답자 중 66.1%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관심 있다’
(그렇구나)
문인철: 특이한 건 남성이 여성보다 긍정 답변이 높았어요
오 ~~~~~~~~~~~~~~~~~~
문인철: 20대같은 경우엔 57%로 50% 후반이 관심을 보였고
문인철: 30대 역시 62~63%의 관심을 보였어요
문인철: 70대까지 가면 70% 이상이었고요
MZ 세대도 절반이 넘게 ‘이산가족에 대해 관심’이 있다!
문인철: 그런데 특이한 게 의식조사에선 전체 66.1%가
문인철: 관심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특이하게 물어봤습니다

Q.“귀하는 현재 귀하가 속하신 세대가
남북 이산가족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문인철: 그렇게 질문했더니 44% 정도의 답변이 나왔어요
조수빈: 나만 관심이 있을 것이다?!
응답자의 상당수가 소속 세대의 관심도를 자신의 관심도 보다 낮게 평가
문인철: 그러면 ‘서울시민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흥미진진)
문인철: 그랬더니 결과는 30%대 후반대로 나왔어요
사회적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반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울시민의 이산가족 문제해결 관심도
- 세대를 막론하고 절반 이상이 관심을 갖고 있다
- 나를 제외한 같은 세대들은 관심이 없을 것이다
- 서울시민들보다는 그래도 우리 세대가 관심이 높을 것이다


조수빈: 이번 시간엔 가슴아픈 우리들의 이야기
조수빈: ‘남북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조수빈: 들으면서 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조수빈: 새롭게 듣는 점도 있었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는데요
다음시간에도 두분과 이야기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재미있는 통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함께 해주실꺼죠? 통일담담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통일 담대한 담화
PD 심영규 | 작가 오유경 | 촬영 최준우 이호진 정민영 | CG 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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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부서 :
    전부서(공통) 전부서(공통)
  • 전화번호 :
    1577-1365
  •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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