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메뉴시작
주메뉴 닫기
검색하기
통합검색
주메뉴 버튼

통일부소식

통일부 영상

본문영역

통일영상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남북이야기2] 6.25전쟁 여성유공자 박옥선 1편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07-20
조회수
1878

이야기 Story
Teller Listener
Listener Teller
Story
너에게 꼭 들려주고싶은 남북이야기2

텔러 김지민
리스터 배우희
지민/ 이게 뭘까? 400700
우희/ 암호 같기도 하고, 아니면 40만 700원?
입금 금액으로 추측해보는
지민/ 입금 금액?
머쓱
딱 감 잡음(?)
리스너 김가영
텔러 천재 이승국
가영/ 저 알 거 같아요. 오늘의 출연료?
승국/ 나쁘지 않은데?
ㅎㅎㅎㅎㅎ
지민/ 이 숫자는 바로 한 사람이 책임지고 살려야 했던 환자들의 침대 개수야
(깜짝)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우희/ 한 사람이 책임지고 살려야 했던 침대 개수요?
가영/ 일단 살려낸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는건 굉장한 일이 있었나보네요
많은 사람들의 못숨을 앗아간
승국/ 하루에도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씩 세상을 떠나게 만들었던 이 나라의 비극.
[엄청난 포성과 함께 시작된 한반도의 가장 끔찍한 사건] 바로 6.25전쟁 당시 이야기야
더 이야기를 하기전에 이미지를 하나 보여줄게
가영/ 이거 저희 집에도 있어요
지민/ 이게 뭐지?
우희/ 군화?
낡은 군화 한 컬레 이 속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지민/ 수 많은 사람을 살리는 자리에 이 신발을 신고 가셨대 오늘의 주인공이
승국/ 어떤 분일거 같아?
지민/ 당연히 건장한 남성
우희/ 남자분
지민/ 대부분이 이 신발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을 거 같은데, 오늘 내가 소개할 사람은 남자가 아니야
(네에?!)
승국/ 6.25 당시 전쟁터로 달려나가셨던 6.25 여성 유공자, 박옥선 할머니야
가영/ 할머니? 전쟁터에 여자의 신분으로 [믿기 힘듦] 이 군화를 신고 나가셨다고요?
지민/ 교과서 어디에도 여성유공자는 기록되지 않았을거야 못봤지?
우희/ 네
승국/ 그런데 우리가 상상한 곳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6.25전쟁 당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전쟁터로 나가서 사람들을 실제로 살리셨어
지민/ 그리고 그 중 한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박옥선 할머니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그녀 간호 장교 박옥선 할머니
승국/ 오늘은 박옥선 할머니가 어떻게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는지
지민/ 그리고 사이즈도 맞지 않는 큰 신발을 신을 수 밖에 없었는지 오늘 너에게 들려줄게
승국/ 이 땅에 전쟁이 터졌구나
1950년 6월 25일 새벽
쉴새 없이 터지는 폭탄과 일상을 잃은 사람들
지민/ 제발 도와달라 라는 말을 해
승국/ 제가 가겠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던 한 소녀
우희/ 저요 그냥 이렇게 손들고 자원했을 거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했던 박옥선 할머니
어느날 실려온 위급 환자
승국/ 얼굴 반이 아예 함몰된 군인이 실려오신거야
어떻게든 살려야만 한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도
지민/ 하나뿐인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결코 후회는 하지 않는다
승국/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가영/ 그 용기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우희/ 대박이다
#간호 장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승국/ 박옥선 할머니는 동네에 소문난 부잣집 따님이었어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오빠도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시면서 아버지 입장에서는 박옥선 할머니가 소중한 외동딸이자 세상에 단 하나 남은 유일한 혈육이기도 했지
우희/ 진짜 딱 한명 뿐인 혈육이네요
가영/ 진짜 닳을까 앓을까 전전긍긍 하셨을 거 같은데
지민/ 물론 어머님은 안계셨지만 자신을 키워준 유모를 엄마처럼 따르면서 할머니는 잘 자랐대. 그리고 외교관을 꿈꿀 정도로 학교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었다고 해
우희/ 똑똑하시고 공부도 잘하셨구나
승국/ 그런데 그렇게 하루하루 꿈을 향해 나아가던 박옥선 할머니의 삶에 균열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해. 할머니가 18살 때 얘기야. 그날 학교 때문에 교복을 맞추러 시내를 걸어가고 있었어
가영/ 여느 날처럼 보통의 날이었을 거 같은데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승국/ 그날 정말 큰 사건이 할머니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돼
교복을 맞추러 시내를 걷고 있었는데
지민/ 헬리곱터가 막 날아다니면서 전단지를 마구 떨어트리는거야
거기에는 이런 문구가 써있었어 ‘남침’, ‘휴가’, ‘외출 빨리 귀대’, ‘일반 시민 집에서 라디오에 귀 기울여’. 할머니는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갔어. 그리고 짐을 챙겼지. 근데 만약에 이런 상황에 니가 놓인다면 가장 뭐부터 할거 같아?
우희/ 일단은 먹을 거랑 돈?
가영/ 저는 무조건 휴대폰
승국/ 중요하지 너무 중요하지
지민/ 그당시에 할머니는 가장 먼저 책가방을 챙겼어
우희/ 책가방이요?
지민/ 이해가 안가지?
[이해 불가]
가영/ 진짜요?
전쟁통에 가장 먼저 챙긴 건 책이 든 가방
그 정도로 학구열이 강했고
승국/ 상상이상으로 학구열이 강하신 분이었고, 이런 위급상황에서도 이 상황이 지나면 나는 외교관이 될 것이다 나는 본연의 꿈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소녀였지
가영/ 깜짝이야
승국/ 불이야 불이야
지민/ 전쟁통에 불났다
승국/ 서울 시내가 불바다가 되어버렸던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너무 돌아가고 싶었던 학교가 불타서 없어진걸 보게된거지
가영/ 어떡해
지민/ 보통의 사람이라면 전쟁의 상황이고 학교가 불타버린 상황이라면 공부할 생각을 누가해
우희/ 못하죠
지민/ 바로 도망갔을 텐데 박옥선 할머니는 임시학교까지 가서 공부를 했어
우희/ 그 상황에서?
가영/ 난 공부를 해야겠다 이 마음을 가진다는 거 자체가 학구열이 엄청나신 분이었던 거 같고
지민/ 어느 날 두 명의 간호장교가 학교에 찾아온거야
승국/ 지금 38선에 사람이 없어서 우리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를 하는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한번 쯤은 나라를 위해서 힘을 보태주지 않겠습니까?
지민/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2기생을 모집하고 있으니 제발 도와달라 라는 말을 해
가영/ 지금 그런 학구열이라면 “저요” 하고 손들고 자원했을 거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지민/ 그 순간 할머니는 손을 번쩍 들어
승국/ “제가 가겠습니다” 박옥선 할머니가 쉬지도 않고 대답을 해 대뜸
그렇게 해서 제일 먼저 내가 가겠다 말씀을 하시거든

<박옥선 인터뷰 >
피난 통에 우리가 안양과 수원 정도 내려가니까 북한 군인이 우리보다 앞장서서 갔기 때문에 북한 군대 비행기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면 군인이 죽는 게 아니라 민간이 죽는 걸 수도 없이 봤거든요. 그걸 봤기 때문에 간호 장교들의 말이 맞구나 싶어서 간호 장교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민/ 그렇게 일단 서명을 하고 집으로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가 반대를 할 거 같은거야.
우희/ 당연히 반대를 하겠죠
가영/ 어떤 부모님이 자진해서 전쟁터로 간다는 딸을 “그래 다녀오너라” 하시겠어요 더군다나 하나 뿐인 딸인데
승국/ 맞아 그래서 할머니는 아버지에게 자원입대 사실을 철저히 비밀로 하기로 마음을 먹어. 알리지도 않고 조용히 있다가 입대 하는 날 그날이 돼서야 아빠도 아닌 유모에게만 이 사실을 말해
가영/ 제발 유모님 아버님에게 바로 말씀 드리기를
지민/ “내가 군입대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어 지금 가야 하는데 내가 집을 나서고 나면 한참 뒤에 유모가 아버지에게 얘기를 해줘”
승국/ 이 얘기를 듣고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
가영/ 말씀 드려야죠
승국/ 바로 아버님에게 갔지 이 사실을 알려드리니 아버님이 정말 혼비백산해서 서울역으로 딸을 쫒아가
지민/ “너 위험하게 어딜가? 당장 집으로 와” 라고 하셔
우희/ 끌고갔을까요?
가영/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쉽지 않았을거 같아요

<박옥선 인터뷰 >
유모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저 가자마자 아버지한테 얘기했어요. 아버지가 서울역까지 따라 나오셔서 안 가면 안되냐 해서 거짓말 했었어요.
내가 안 가면 아버지, 유모 붙잡아 가니까 안된다고 1년만 갔다 오겠다고 그랬을 때 아버지가 돌아서서 우시는 걸 보고 가슴이 굉장히 아팠었죠.

승국/ 할머니는 그렇게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기차에 타게 되시지

<박옥선 인터뷰 >
51년도 4월 23일에 입교해서 53년 4월 23일에 소위 임관해서 제주도 훈련소 98 육군 병원에 배석 돼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7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환자
승국/ 이때 할머니의 나이가 겨우 18살이란 말이야. 정말 어린 나이야. 열정으로 결정은 내렸지만 막상 부모님 품을 떠나서 살아보는게 처음해보는거야. 근데 이게 군대 훈련소야. 너무 빡빡한 훈련 일정에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해
지민/ 하지만 훈련을 받고 투입된 현실은 더욱 더 암담했대. 실려오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데 침대는 너무나 부족하고. 운동장에 가마니를 깔아놓고 눕혀둘 정도로 열악했다고 해.

다음이야기


이야기 Story
Teller Listener
Listener Teller
Story
너에게 꼭 들려주고싶은 남북이야기2

첨부파일

저작권표시

공공누리의 제 4유형 안내
통일부의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남북이야기2] 6.25전쟁 여성유공자 박옥선 1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관리부서 :
    전부서(공통) 전부서(공통)
  • 전화번호 :
    1577-1365
  •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23-11-2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