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차관 김기웅입니다.

｢2022년 한국국제정치학회 연례학술대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간 ‘한국국제정치학회’는 국제질서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오며 통일·외교정책의 정책수립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금년에는 ｢인도-태평양 질서 변동과 중견국 외교전략｣ 주제 아래 ‘복합지정학 시대의 남북한 미래안보’ 등의 사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싼 통일외교 환경을 조망하고 동시에 새로운 남북관계 방향 등의 다양한 현안과 쟁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와 ｢글로벌 중추 국가｣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게도 여러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상배 한국국제정치학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축사를 해주신 홍현익 국립외교원장님, 오늘 진행과 발표, 토론을 맡아주신 전문가 여러분들, 그리고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주신 청중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여러분, 최근 우리는 미중 전략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 등 지정학적 갈등이 부활하고 새로운 안보위기가 부상하는 혼란과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다자·양자 간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가치 기반의 동맹 외교를 강화해 나가는 등 다양한 외교 전략을 구사하며 국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보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에 북한의 핵위협과 지속되는 군사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숱한 한반도 안보 위기 속에서도 남북관계를 재***고 평화를 회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한반도는 충돌의 지점이 될 수도 화합의 지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질서의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상황을 반전시키고 우리 주도로 끌고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3.
여러분, 작금의 국제적 혼란기에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 생존과 번영을 위한 가장 궁극적 안보 전략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이 무한 경쟁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번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능력과 잠재력을 소모하고 낭비하는 분단을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통일을 실현하기는 어려운 만큼, 정부는 긴 호흡에서 점진적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추진해가고자 합니다.

당면하여서는, ‘담대한 구상’을 중심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는 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일입니다.

국민들의 통일의지가 하나로 결집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통일공감대가 널리 확산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윤석열 정부는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고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통일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들께서도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라며 오늘 학술대회가 그러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2022년 한국국제정치학회 연례학술대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남은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