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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 개회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1-10-28
조회수
1185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차관 최영준입니다.
 
「2021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시장님과
조인묵 양구군수님,
김 철 양구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강원도, 양구군의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오늘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 영상을 보내주신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님께
 
DMZ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보여주신
관심과 열정, 그리고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획세션 좌장을 맡아주신
고유환 통일연구원장님을 비롯하여,
오늘 포럼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이신
각 세션의 발제자, 토론자 및 여러 참여자 분들께도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특별히 지금 서울에서
원격으로 포럼에 함께해주고 계신
김연철 前 통일부장관님을 비롯한
한강하구 특별세션 관계자분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부터는 DMZ 국제포럼을
접경지역 시·군에서
순환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단추로서 올해
양구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구는 우리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더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곳으로
향후 접경지역에서의 남북협력이 본격화되면
핵심적 역할을 맡아주실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양구군에서도 남북 협력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향후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대비하여
다양한 준비들을 해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에 앞서 어제는
사전행사로 「통일걷기」를 진행하였습니다.
 
DMZ에 대해 제대로 알고 논하기 위해서는,
직접 그 흙을 밟아보고,
직접 그 공기와 숨결을 느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걸으셨을 DMZ의 두타연과 펀치볼,
그리고 국립DMZ자생식물원은
DMZ 고유의 청정 원시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태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날,
DMZ에서 태동하는 생명과 평화를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DMZ는
지금으로부터 70여전 탄생한
남북간의 물리적 완충지대로,

비무장지대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남북의 모든 군사력이 집중되어
한반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었습니다.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DMZ는
남북 어느 쪽의 손길도 닿지 않은 채
70여년간 조용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DMZ에서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남북이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에서
‘DMZ 평화지대화’에 합의한 이후부터입니다.
 
‘DMZ 평화지대화’는
DMZ가 단순히 물리적 완충지대로서의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심지로서
DMZ의 미래상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습니다.
 
그간 남북이 합의한 DMZ에서의 협력은
지뢰제거와 공동유해발굴 등
전쟁의 발자취를 걷어내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남북이 물리적으로 맞닿아 공존하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살린다면,
보건의료나 재난재해, 공유하천 공동이용 등
앞으로의 협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를 통해 저는 DMZ를
‘물리적 충돌 방지’라는 ‘소극적 공간’에서
‘교류협력의 중심지’라는 ‘적극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남과 북의 주민이 자유롭게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서로 만나는
DMZ의 미래를 꿈꿔 봅니다.
 
이는 한강하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강하구는 육지와는 달리
물리적인 군사분계선은 없으나
그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사실상의 DMZ처럼 운영되어 왔습니다.
 
한강하구가 갖는 중립수역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남북의 선박이 자유롭게 왕래함은 물론,
한강하구에서의 환경 보전과 생태 관광,

감염병 예방이나 수산협력 등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기후변화 시대의 DMZ 평화구축 방안’입니다.
 
기후변화 협력은 그간 남북간에
크게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였습니다만,
 
이제는 그 중요성을
더 이상 간과하기 어려울 만큼
한반도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하루아침에
우리의 삶을 180도 바꾸어놓았다면,
기후변화는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스며들어
100년 후의 우리의 모습과 생활상이
지금과 완전히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후변화는 국경도, 이념도 없는 문제로
남과 북이 한반도의 공동 거주민으로서

함께 손을 맞잡고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가뭄, 홍수, 산림 황폐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되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재해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래의 남북 경제협력모델은
산림생태계 복원과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과 한반도 그린뉴딜 실현에
그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DMZ는 70여년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한반도의 허파’로서,
기후변화 시대에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그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을 것입니다.
 
DMZ가 남북간 기후협력의
물꼬를 트는 중심지가 되어,
기후변화 시대에 남북의 8천만 겨레가
안전하게 공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나가길 소망합니다.

함께해주시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국제포럼이
DMZ에서의 새로운 남북협력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과 비전을 공유하는
생생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오늘 포럼의 말미에서는
앞의 내용들을 종합한
「2021 DMZ 양구 평화선언문」을 도출하여
 
현재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DMZ 평화지대화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자리가
DMZ 평화지대화를 실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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