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통일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호입니다.

정부 출범 3년차는 정부가 그동안 발표해 온 정책들을 현실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통일부차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 어느 때 보다도 소중한 시기임을 잘 알고 있기에, 한층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큰 소임을 맡겨 주신 대통령님과 장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해 오신 직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전임 천해성 차관님의 노고에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천해성 차관님께서는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의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든든하게 함께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통일 가족' 여러분,

장관님께서 취임사에서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지난해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힘겨운 시기를 거쳐 어렵게 만들어낸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를 단단히 잡아야 합니다. 국민 한분 한분의 일상에 평화가 깃들게 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평화경제의 튼튼한 토대를 닦아 나가야 합니다.

지금은 잠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와 방향은 분명합니다. 그간 우리 직원 여러분의 헌신을 통해 남북관계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만들어 왔고, 우리 스스로 벅찬 감동을 느끼며 달려왔습니다. 초심을 잊지 말고 감동의 순간을 기억하며, 우리의 소임에 최선을 다합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지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을 위해 장관님을 중심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저 또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첫째, 통일부답게,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합시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 전 분야에서 ‘적극행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적극행정'이 가장 필요한 부처가 바로 우리 통일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분단과 대결이라는 현상을 타파하고 화해와 평화, 궁극적으로 통일로 향하는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직원 한분 한분이 사명감과 자신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일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둘째, 국민 분들과 남북관계 발전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합시다.

국회와의 소통에 한층 노력을 기울이고, 전문가·관계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방자치단체·시민사회와도 보다 넓고 깊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통일부는 작은 부처이고 우리의 과업은 엄중합니다. 모든 정책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국민과 함께 할 때에 만 우리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우리 모두가 주인이 되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가 '통일 가족'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만, 동료들 간의 관계가 편안해지고 우리의 일터가 즐거워질 때 우리가 진정한 '통일 가족'으로서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애로와 건의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입부 경로와 무관하게 모든 직원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차관실의 문도, 저의 마음도 항상 직원 분들을 향해 열어 놓겠습니다. 직원 분들께서도 주저하지 말고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통일 가족'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