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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 개소 40주년 기념행사 기조연설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박승현
작성일
2019-04-10
조회수
4228

1. 「인사 말씀」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차관 천해성입니다.

행사 참석차 멀리 독일에서 오신 
노르베르트 람머트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총재님을비롯하여
내외 귀빈 여러분께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추미애, 이주영, 홍일표, 백승주, 이상돈 의원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슈테판 잠제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사무소 개소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는
지난 40년 동안 정치교육과 학술 및 출판 사업,
독일방문 프로그램 및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여

한독관계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에
동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 「한반도 정세 변화」

귀빈 여러분!

시대와 환경에 차이가 있지만,
독일의 통일과 그 이후 통합 과정은
한반도에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줍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2017년 7월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냉전을 청산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베를린구상을 발표하셨습니다.

이후 평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일관되게 노력해 왔고,
북한이 이에 호응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까지 더해져
한반도 정세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뜻을 모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의 적대행위가 전면 중지되었고,
군사적 긴장완화 작업이 착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남북의 수십만 병력과 중화기가 밀집되어 있었던
비무장지대는 그 이름에 걸맞게
비무장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내 일부 GP를 철거하고,
DMZ 평화둘레길을 조성하여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던 판문점도
비무장화 작업을 완료하였고,
앞으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북측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남북간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던 서해도
어민들이 만선의 꿈을꾸는
평화의 바다로 변모하고 있고,
한강 하구에서는 정전 이후 최초로
남북 공동 수로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적대와 대립의 상징이었던 곳들이
평화의 상징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또한 오랜 단절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었고,
9월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상설 면회소 가동과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열었고,
북한 지역의 철도 실태를 함께 조사했습니다.
17일에 걸쳐 압록강에서 두만강에 이르기까지
총 1,200km를 함께 달리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과 같이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협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9월에는 동서독의 상주대표부와 유사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설치되어
남북 당국자들이 24시간 365일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남측 소장을 맡아
정례적으로 남북관계 현안관련협의를 진행하고있습니다.

그러나 70년의 적대와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남북미, 그리고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포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끈기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비록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양 정상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했고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점을 주목해야 할것입니다.

북한은 1년 넘게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핵무력-경제발전 병진노선’을 공식 폐기하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을 폐기했고,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의 폐기와 참관을 약속했으며,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하겠다는 용의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핵과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고,
북한주민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습니다.
3. 「향후 정책추진 방향」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간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북미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평화와 경제 발전이
선순환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평화를 통해 경제적 협력을 증진하고
경제를 매개체로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남북뿐만 아니라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그 혜택을 함께 누리게될 것입니다.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서
평화는 더욱 확고하게 뿌리내리게 되고
관련 국가들 간의 연계도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아울러, 남북 경제협력 구상인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신북방·신남방정책 등과 연계하여
한반도와 국제사회 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이는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에게도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4. 「마무리 말씀」

내외 귀빈 여러분!

독일과 한국은 ‘분단의 고통’을 함께 겪은 나라이며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염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여전히 분단의 잔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독일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한국은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과 독일국민들,
그리고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고
협력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재단 한국사무소 개소 4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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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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