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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국통일협회 학술회의
-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남북 공동번영의 길 -

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부차관 천해성입니다.

한국통일협회 학술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 5월에 열린 첫 번째 학술회의에도 참석해서 인사를 드렸는데, 한 해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에도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손재식 장관님, 강인덕 장관님, 한국통일협회 송한호 명예회장님과 구본태 회장님, 학술회의를 준비해 주신 분들과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귀빈 여러분,

오늘 학술회의의 주제와 같이 남과 북이 공동번영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 정세와 북한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한 바탕 위에서 협력의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북한은 ‘핵·경제병진노선’을 종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을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의지를 표명하며 주요 경제현장을 시찰하면서 경제건설을 독려하고 인민생활 향상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남북대화와 국제회의 계기에도 북한의 여러 당국자들은 경제발전의 의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경제정책 방향은 국제적 수준을 지향하고 있고, 주민들의 수요 충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측면을 염두에 두고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방향에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해온 바와 같이 본격적인 경제협력은 비핵화가 진전되어야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협력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한 노력은 비핵화의 진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호혜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불어넣고 북한의 경제와 민생 발전도 촉진할 수 있도록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구체화하고,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3.
통일협회 가족 여러분,

앞으로도 정부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북미 대화와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가 진전을 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해 누구보다 오랜 경륜과 깊은 통찰을 지니고 계신 여러분들께서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같이,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풍성한 결실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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