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1.

안녕하십니까, 통일부차관 천해성입니다.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DMZ 평화협력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김재근 한국생태학회 회장님을 비롯해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DMZ는 오랜 기간 남북 간 첨예한 대치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서 DMZ는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상징으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역설적으로 DMZ를 지구상에서
생태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 중의 하나로 남게 하였습니다. 

오늘 포럼이 내건 “DMZ, 생태‧평화 지속 가능한 개발 모색”이라는 주제 속에는 비무장지대에 대한 두 가지 과제, 즉 생태의 보존과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의 과제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께서 비무장지대의 생태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

귀빈 여러분,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구상은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남북간 호혜적 협력을 통해
경제통일의 기반을 닦자는 것입니다.

｢한반도 신경제 구상｣은 환동해 에너지･자원벨트,
환서해 물류･산업벨트, 접경지역 평화벨트 등
3대 핵심 벨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포럼에서 논의가 되는 접경지역 평화벨트는
DMZ를 포함한 남북 접경지역에서
생태･평화･안보･관광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종합적 발전계획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3.

귀빈 여러분,

남북은 ｢판문점선언｣을 본격적으로 이행해 나가면서
접경지역의 평화적 이용과 함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성급군사회담 등을 통해
DMZ 내의 상호 GP 시범 철수 및 유해 공동발굴,
그리고 JSA 비무장화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였습니다.

남북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향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토대가
만들어 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남북은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통해
접경지역에서의 병충해 공동방제 사업 등에 대해서도 합의하고,
현재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를 넘나드는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협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재난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접경지역 평화벨트 구상은 희망이 아닌
현실로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4.

귀빈 여러분,

앞으로도 정부는 DMZ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포럼에서도
DMZ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이러한 논의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