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안녕하십니까, 통일부차관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오늘 토론회를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토론회를 준비하신 김한정 의원님, 앞서 축사를 해 주신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문희상 의원님, 박병석 의원님, 박지원 전 대표님, 그리고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임동원 전 장관님과 세 분 토론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결실로 6.15 남북공동선언이라는 남북관계의 큰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대화와 교류협력이 시작되고 헤어진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나게 되었으며 전쟁으로 끊어진 철도와 도로가 다시 연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이끈 6.15 남북공동선언은 7.4 공동성명, 기본합의서 등 역대 남북 합의를 계승하고 있으며 남북 협력을 더욱 확대한 10.4 정상선언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한반도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6.15가 상징하는 남북 화해협력의 정신을 남북이 함께 되살리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합의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단절되어온 경험과 대북정책이 정치갈등의 소재가 되는 현실도 이제는 극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항상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국회,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 전문가들과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새 정부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구상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자세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 나가되 한미공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주변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려웠던 남북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온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그 주역이고 증인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해, 분단의 현실을 타파하고 통일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6.15 남북공동선언과 남북관계 발전의 현장에서 활동하신 여러분께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실천적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