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안녕하십니까. 통일부차관입니다.

오늘 ‘시장화, 북한을 흔들다’를 주제로 24차 북한정책포럼이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신 나성대 산업은행 부행장님,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논설실장님, 이상만 북한정책포럼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발표와 토론에 참가하시는 여러 전문가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포럼이 북한의 현 실태와 변화를 전망해 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한정책포럼은 2003년 창립된 이후 북한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미있는 토론을 통해 전문가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해왔습니다.
그동안 북한정책포럼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발표 내용은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통일역량 구축과 통일공감대 확산에 기여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북한은 피폐된 주민들의 삶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연초부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는 무관하며 정권의 안위만을 위한 것입니다.
북한의 구태의연하고 무모한 핵도발을 중단시키지 않고서는 통일을 이룰 수 없기에 북핵문제 해결은 우리에게 있어 현재 당면한 최우선 과제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우리 및 국제사회와 함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를 이루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와 힘이 중요합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이 삶을 지탱하는 데 있어 시장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내부적으로 유입되는 외부정보와 시장을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과 의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의 동서양의 역사를 보면 상업권력이 절대 권력을 뒷받침하다가 성장해 절대 권력에 대항하면서 민주주의가 발전했습니다.
북한도 시장화가 진전될수록 우선은 경제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종국에는 정치적 변화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의 시장화 등 경제 변화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통일준비를 지속한다면 통일 후에 예상되는 충격과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지금은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북관계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북한 8천만 민족이 자유와 평화, 복지와 인권을 향유하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이자 소명입니다.
그러나,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통일의 길은 순탄하지 만은 않습니다.
통일의 여정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매일경제와 같은 언론이, 산업은행과 같은 전문기관이, 그리고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우리 국민 모두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지혜를 모아간다면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북한정책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포럼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