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반갑습니다. 통일부차관입니다.
오늘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송준기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이자리에 함께 해주신 우리 이산가족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통일부차관으로서 이산가족 여러분을 뵙는 저의 마음은 반가우면서도 무겁습니다.
아직 상봉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신 이산가족분들이 이곳 대구지역에만 1,400분이 계시고, 전국적으로는 6만명이나 계십니다. 더욱이 이제는 시간도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현 상황은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어렵습니다.
정부는 남북간 회담 개최시마다 전면적 생사확인과 상봉 정례화, 서신 교환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상봉이 중단되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현재 남북관계의 상황 속에서 상봉 등 교류의 진전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정부는 미래를 대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이산가족 유전자정보 구축과 영상편지 제작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이산가족 관련 각종 기록과 자료들을 모아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고, 후손 세대에 전수해주기 위한 사업도 추진해나가려고 합니다.
 
이산가족 여러분,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통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마음으로 국민적 통일의지를 결집해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이산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늘 이산가족 여러분을 모시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것도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동안 못하신 고향 얘기와 추억을 나누시며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