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인터뷰
[차관] 황부기 차관 이임사(정든 통일부를 떠나면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자
- 기관담당자
- 작성일
- 2016-06-09
- 조회수
- 7739
離 任 辭
30여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명예롭게 공직을 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가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眞心으로 感謝드립니다.
그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만, 타고난 지혜가 크지 못해 별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떠나 송구스런 마음이 큽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능력 부족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를 물러나니,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통일과업은 任重道遠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독일 통일도 매우 어려운 길이었는데, 참으로 독일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독일의 선례가 있고, 또 통일부가 있어 유능한 여러분들이 통일로 가는 길을 고민하며,
미리 대비하고 있기에 그 임무가 중차대하고 가는 길이 至難하더라도 모든 일이 잘 될 것으로 믿습니다.
무거운 짐을 남기고 홀로 자유인이 되어 미안한 마음 큽니다.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先人의 말씀 한마디를 남기고자 합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 “어디를 가든지 주인이 되면, 그 곳이 참된 자리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황 부 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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