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오늘 한반도 남단 고흥군에서
통일기금 모금운동 확산을 위한「범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박병종 고흥군수님, 신태균 고흥군 의회 의장님,
김충배 평화통일국민포럼 대표님, 김갑수 통일기금모으기운동 대표님,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고흥군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시골 마을에서 뜻있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통일을 생각하며 통일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우리 민족사에 길이 빛나게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이 땅에서
하나의 주권국가를 잃은 지 100년이 넘었고
한반도가 분단이 된지 벌써 70년이 되어 옵니다.
아직도 하나의 통일된 주권 민족국가를 세우지 못하고
남북한이 다투고 있는 것은
부끄럽고,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욱 더 우려스러운 일은
우리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분단에 익숙해지고,
여기에 안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이 옅어지고,

통일을 두려워하는 일까지도 있습니다.
매우 통탄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민족사의 어두운 터널에서도
각성한 국민이 있어 몸을 일으켜 그 어둠을 밝히고자
횃불을 켜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이 땅에서 통일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통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통일은 실현될 수 없으며,
누구도 우리의 통일을 돕지 않을 것입니다.

통일은 우리민족이 자주적으로 해야 합니다.
절대로 다른 나라가 우리의 통일을 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주적으로 통일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국민들의 통일의지를 모으고
대내외에 통일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오랫동안 분단역사가 있었지만,
이것은 통일을 향해 노력한 기간이었으며
그 만큼 통일은 가까워 진 것입니다.

문명이 바뀌고 있습니다.
국제질서가 변혁에 변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우리의 통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회입니다. 통일이 오고 있습니다. 통일준비가 필요합니다.

통일 당시 독일 대통령은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통일준비를 고흥군민들이 먼저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실질적 통일미래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통일항아리를 만들어
여기에 우리국민들의 통일염원과 의지를 모으려고 합니다.

김갑수 대표를 비롯한 고흥 군민들께서
담배 값, 커피 값, 채소 판 돈을 아껴 통일기금을 모았습니다.

2008년에 시작하여 2009년에 33분이,
4년이 지난 이제는 350여분이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부러 통일기금의 필요성을 설명할 필요도 없게
행동으로 실천해 주셨습니다.

통일준비는 먼 곳에 있지 않고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가능함을
고흥군에서 실천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나로호로 유명한 이곳 땅끝 고흥군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희망과 의지를
하늘 높이 쏘아 올려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자발적 통일준비 운동은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북녘 땅과 전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입니다.
이제 고흥군은 통일기금 모금운동의 발원지로 기억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통일기금 모금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측면에서 지원할 것입니다.

이미 통일계정, 일명 통일항아리를 만들기 위한
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그것이 하늘의 이치와 같기 때문입니다.

통일기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고흥군민 여러분과
이런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시는
고흥군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하늘에 닿고,
우리 8천만 한민족이 통일국가로서
우뚝 서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