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인사말씀】

반갑습니다. 통일부차관입니다.

6·25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이하여,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납북실태를 재조명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전쟁학회 허만호 회장님,

기조연설을 해주실 김학준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회장님을 비롯한

납북인사 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6·25전쟁 연구 관련】

귀빈 여러분,

아시다시피, 6·25전쟁이 발발한 지

2세대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6·25전쟁의 참화를 딛고

오늘날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땅에 진정한 평화는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 의도롤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등 군사적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한반도입니다.

동족상잔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나아가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 주어진 역사적 소명일 것입니다

정부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북한에 대해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입니다.

이와 함께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절 불행했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전문가 분들께서 한 자리에 모여

6·25전쟁의 연구과제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시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

납북자 가족, 그리고 참석자 여러분,

6·25전쟁이 남긴 대표적인 큰 상처 중의 하나가

납북자 문제입니다.

북한은 6·25전쟁중 우리의 지식인, 근로자 등

수많은 분들을 강제로 납치하였습니다.

6·25전쟁시기부터 1963년까지 정부에서 발간한 6·25전쟁중

피납치자 명부들을 종합하면, 납북피해 규모는

1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납치기록이 상세하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있어 발굴된 명부만으로는 납치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25전쟁 납북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이제 제대로 된 전시납북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법을 근거로 납북진상규명 사업을

정부가 책임있게 추진하게 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체계적인 납북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사업을 위해

국내외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력 속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납북피해 신고조사와

방대한 국내외 자료발굴을 통해

6·25전쟁 납북피해의 진상을 올바르게 규명하고

납북피해자의 명예회복사업을 추진하는데

추호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납북자 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맺음말씀】

참석자 여러분,

우리에게는 역사적 진실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기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올바른 역사평가를 통해 과거의 아픈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6·25전쟁 납북진상규명과 함께

납북자와 납북자가족들의 명예회복,

나아가 납북자의 생사확인, 유해송환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해결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모든 국민들이 6·25전쟁의 의미는 물론

6.25 전쟁중 납북 실태를 보다 분명하게 인식하고,

납북자 가족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